타우랑가 파파모아의 겨울 등불 축제

편집자 0 2,555 2012.09.11 10:20
앨리 로저스씨는 그동안 파파모아 주민들에게 다양한 디자인과 형태의 등불을 만드는 것을 도왔다.  


뉴질랜드 겨울철의 우울한 분위기에 힘들어하고 있는 시민이라면 이번 주말에 열릴 ‘Lighten Up Lantern Festival’이 혹 좋은 ‘해독제’가 되어 줄지도 모른다. 

타우랑가 파파모아에 거주하는 앨리 로저스씨가 지난 4월부터 팜 비치 프라자(Palm Beach Plaza)에서 매주 2회 열어 온 무료 랜턴 만들기 워크숍이 마침내 이번 주 토요일 밤 그 결실을 맺게 됐다. 

손으로 갓을 제작하고 LED 또는 양초를 이용해 불이 밝혀질 약 150여 개의 랜턴이 Palm Beach Plaza 뒤편 공터에서 부터 Santa Monica Drive 및 연못 주변까지 장식할 예정인 것이다.

“뉴질랜드 타우랑가에는 겨울을 극복하게 해 줄 마땅한 행사가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겨울 우울증’에 시달린다고 생각해요. 북반구에는 겨울이 되면 크리스마스와 신년 축제가 있지만 우리에게는 그저 ‘기나긴’ 3개월이 존재할 뿐이죠.”라고 앨리 씨는 말한다.

앨리 씨는 랜턴축제를 위해 타우랑가의 삼바 드럼주자인 Capoeira Brasil과 Gypsy Fair의 불 연기 그리고 로토루아의 장대걷기(stilt-walkers) 등 다양한 오락거리도 준비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커뮤니티와 창의성을 위한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입니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 편안한 분위기에서 창의적이고 즐겁게 겨울을 즐기도록 하는 것이죠.”

“꿈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랜턴축제는 ‘Creative Communities NZ’에서 후원을 했으며, 앞으로 매년 정기적인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앨리 씨의 바램이다.

WHEN AND WHERE

What: Lighten Up Lantern Festival
Where: Field behind Palm Beach Plaza, Gravatt Rd, Papamoa (next to McDonald's)
Time: Saturday, 6pm.
Cost: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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