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연기가 나야 심한 것인가?

편집자 0 3,372 2012.09.05 03:22
How smoky is too smoky?
얼마나 연기가 나야 너무 심한 것인가?

이것이 바로 로토루아 자동차 정비기술자 로스 버칼씨가 알고 싶어하는 것이다.  

정부는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WOF 검사 항목에 배기가스 유출 여부를 추가했다. 

차량의 배기가스 관련 법규를 연구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나는 뉴질랜드 3명의 기술자 중 한명인 그는 “휘발유 차량보다는 디젤 차량을 겨냥한 정책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육안으로만 검사하는 현 방식은 차고에서 많은 논란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하며  “한 검사관이 통과시킨 차량에 대해 다른 검사관은 불합격 판정을 내릴 수 도 있다”고 우려했다. 

로토루아 데일리 포스트지는 시내에서 운행되는 100대의 자동차 중 8대가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의 배기가스가 유출되고 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WOF에 배기가스 검사 추가 

오는 10월 27일부터 WOF(자동차 운행 안전도 검사, Warrant of Fitness)에 배기가스 검사가 추가된다.  WOF는 출고된지 5년 이상된 차량은 6개월마다 한번씩 주행 안전도를 검사해야 되며 검사필증을 차량에 부착해야된다. 

주디스 티자드 교통부 차관은 배기가스 유출 문제를 중대한 사안으로 삼고 있는 현 노동당 정권은 배기가스 배출 감소와 대기오염 심화를 막기위한 일환으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티자드 차관은 배기가스로 인해 매년 400명의 뉴질랜드인들이 사망하고 총체적으로 연간 4억4천2백만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있다고 분석했고. 또한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약화시키는 등 노약자와 기관지.심혈관 질환이 있는 이들에게 더욱 큰 고통을 주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로 인해 추가된 배기가스 검사는 WOF 검사 시 5초 동안 엔진을 켠 상태에서 배기가스가 얼마나 검출되는지와 엑셀레이터를 5초 동안 밟고 있을 때 배기가스 유출 여부를 육안으로 판명하게 된다. 

5초 이상 연기가 나오는 차량은 WOF를 받기 전에 정비를 받아야 한다. 

해리 던호벤 교통부장관은 차량에서 육안으로 보이는 연기가 나온다면 정비가 필요하며 정비가 잘 안된 차량은 잘 손본 차량보다 10배 가까이 공해물질을 내뿜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던호벤 장관은 자동차에서 배기가스가 덜 나오게 정비하는 것은 대기오염을 막는 것 뿐만 아니라 휘발유 값을 줄일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WOF 검사 항목 추가는 정부가 추진중인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일련의 대책 중 하나로 연료 면세 조항 강화, 차량 수입 조건 강화 그리고 배기가스 과다 유출 차량에 대한 경찰 단속권 부여도 함께 시행될 전망이다. 또한 배기가스 유해성에 대한 공공인식을 높이기 위해 ‘Choke the Smoke’란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도 전개될 예정이다. 

티자드 차관은 육안으로 배기가스를 검사하는 것에 대해 “이 방안이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한 적절한 진보가 될 것이며 앞으로 좀더 정교한 방법도 고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