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중앙은행 "물가안정이 통화 정책의 주요 기조"

편집자 0 3,908 2014.12.01 21:18

뉴질랜드중앙은행(BRNZ) 그래미 휠러 총재는 물가안정목표제(Inflation Targeting)가 장기 경제 성장세를 저해하지 않으면서 물가 안정을 달성할 수 있는 적절한 통화 정책 운영 체제라고 밝혔다.

30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휠러 총재는 중앙은행이 물가안정목표제를 시행한 지 25주년을 맞아 가진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각국 중앙은행은 1990년경부터 뉴질랜드를 필두로 물가안정목표제를 통화 정책의 주요 기조로 삼아왔다.

휠러 총재는 "뉴질랜드는 인플레이션을 통화 정책 목표로 도입한 첫 번째 국가"라며 "(앞으로도) 물가 안정으로 소득과 생산, 고용을 제고하는 것을 통화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목표가 통화정책의 효율성을 증대시킨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유연하게 물가안정 목표제를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휠러 총재는 "장기적인 실질 환율 흐름은 통화 정책과 외환 정책 기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하지만  "뉴질랜드와 같은 소규모 개방 경제 체제에서 환율은 통화정책을 전달하는 중요한 경로"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화 정책과 더불어 구조적인 뒷받침과 재정 정책 및 거시 건전성 정책도 병행돼야 한다"며 "물가안정목표제로 물가를 안정시켜 왔지만 많은 과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뉴질랜드의 주택 가격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고 저축과 생산성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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