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대표팀, 뉴질랜드와 타우랑가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

편집자 0 4,014 2014.07.20 21:41

한국, 뉴질랜드와 타우랑가 평가전서 승리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뉴질랜드에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31위인 한국은 17일 저녁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열린 뉴질랜드 국가대표(19위)와의 평가전 2차전에서 76-75로 이겼다.

이틀 전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1차전에서 69-102로 크게 진 한국은 이틀 만에 타우랑가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마지막 3차전은 19일 장소를 오클랜드로 옮겨 펼쳐진다.

이날 경기 시작전  교민 아리아와 타우랑가 한글학교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애국가를 선창했으며, 타우랑가 교민 15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보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02년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까지 올랐던 '농구 강국' 뉴질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면서 8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농구 월드컵(세계선수권대회)과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층 자신감을 얻게 됐다.

한국은 68-67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3분13초를 남기고 문태종(LG)의 3점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경기 종료 21.1초를 남기고 박찬희(KGC인삼공사)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넣어 76-73을 만들었지만 뉴질랜드의 저항에 끝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3점 뒤진 뉴질랜드는 경기 종료 2초 정도 남은 시점에서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활약했던 커크 페니가 왼쪽 측면에서 중거리포를 터뜨렸다. 

페니의 슛을 바로 앞에서 지켜본 뉴질랜드 벤치는 동점이 된 줄 알고 환호했으나 3점 라인을 밟고 슛을 쐈다는 판정에 따라 결국 경기는 76-75, 한국의 1점 차 승리로 끝났다.

한국은 문태종이 23점으로 맹활약했으며 경기 뒤 유재학 감독은 "1차전에서 안 된 부분을 비디오 분석을 통해 보완했다"며 "수비에서 적극성을 보인 것이 흐름을 가져온 이유"라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한국 대표팀은 뉴질랜드에서 첫 승리 뒤 타우랑가 교민 응원단과 밝은 표정으로 만나 포토타임, 싸인회 등을 열며 오클랜드에서 열리게 될 3차전 승리를 기원했다.  <타우랑가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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