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ovegas'가 어딘줄 아세요?

편집자 0 3,623 2012.09.05 00:41
Rotovegas.
악명 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이것이 로토루아의 별명이다. 

하지만 로토루아 커뮤니티의 한 단면을  살짝 파보면 이 단어가 키위 언어 사전에 공식적인 한 부분으로 등록된 것에 대한 뜨거운 설전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작가이며 방송인인 Max Cryer씨가 출간한 Godzone 사전에는 로토베가스(Rotovegas)는  관광과 마오리 유흥 산업의 명성이 지역 경제에 큰 역할을 하는 로토루아를 미국 라스 베가스에 빗대 재미있고 친근하게 만든 별명이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논란은 많다.

로토루아 역사가인 Don Stafford씨는 “Rotovegas가 사전에 올랐다니 웃기다”며 “대낮 같은 야간 조명, 시끄러운 음악 등이 전혀 없는 로토루아를 로토베가스로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밝히며 얼마나 이 별명이 오래 사용될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 평생 처음 들어보는 말이며 만약 로토베가스라고 불리는 한 건물을 본다면 절대 들어가보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로토루아 엔터테인먼트계 대부인 Sir Howard Morrison은 오래 전에 이 별명에 대해 모독적이라며 비난한 적이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반대하지는 않는다.  텐핀 로토베가스, 로토베가스 루핑, 심지어 로토베가스 청소년 보건센터 등 몇 개의 비즈니스는 이 별명을 환영하며 그대로 쓰고 있다.  

텐핀 路토베가스 공동 소유주인 Kevin씨는 이 별명에 대해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심지어 뉴질랜드 전국에서 사람들이 주말에 로토베가스로 놀러 간다고 말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로토루아가 우범지대가 아닌 각종 파티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는 증거다”고 덧붙였다.

로토베가스 청소년 보건 클리닉 리더인 Tania씨는 “클리닉의 이 이름은 지역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선택된 것이다”고 말하며 “찬.반 어느쪽이든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로토루아 투어리즘 마케팅 매니저인 Ruth McIntyre는 최근 로토베가스라는 별명이 관광 마케팅 캠페인에 사용되는 것에 대한 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도박 관련 부정적인 의미가 너무 많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설문 조사 초기부터 반대 의견이 확실하게 많았다”며 “로토베가스란 단어가 우리 관광지를 대표하기엔 부적절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영화 제작업자인 Jonathan King과 Mathew Grainger는 1969년대 로토루아 현실을 각색한 “Rotovegas” 란 대본에 따라  영화를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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