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매는 뉴질랜드 소비자들

편집자 0 3,276 2012.09.07 00:03
뉴질랜드 준비은행 알렌 볼라드 총재가 지난 목요일  공식 현금 금리(Officai Cash Rate. OCR)를 현행 2.5%로 유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장기간에 걸친 이례적인 뉴질랜드 달러의 고공 행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발표 당시 미국 달러 대비 뉴질랜드 달러는  81.34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율 안정을 위해 정부 개입을 촉구하는 녹색당과 수출업자들로 구성된 무역조합위원회는 존 키 총리를 압박하고 있는데 정작 외환 전문가 출신인 키 총리는  '정부의 환율 개입으로 얻을 것은 없다'고 무마하고 있는 상태다. 

전세계적인 경제 불황의 여파, 그리고 더딘 회복 속도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뉴질랜드인들의 소비 습관도 바뀌고 있다. 

빠듯한 예산에 맞제  바겐세일 상품을 찾거나 저가 브랜드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신용카드 대신에 debit카드(온라인 결재용 신용카드), 현금 직불카드(eftpos)카드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소매업자들과 식당들은 주머니가 얇아진 고객들을 끌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가격경젱애 나서고 있다. 

닐슨(Nielsen)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경기 확신 지수는 작년에 크게 떨어졌다.  
이 시장 조사 기관이 빌표하는 소비자 경기 확신지수는 9포인트 떨어진 90을 기록하고 있다. 
이 지수는 응답자들의 국가 경제와 일자리 전망, 개인 경제 수준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계된다.  

소매업자연합의 존 앨버트슨 대표는 지난 4-5개월동안 소매부분에서 경기 회복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예전의 상태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소비 형태가 영원히 변해버린 것 같다" 고 말했다.  

예전에 빚까지고 기쁘게 감수했던 소비자들이 '숙고 기간'을 거친 뒤 신용카드 대신  debit, eftpos 현금 카드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앨버트슨씨는 전했다. 

"빚에 대한 공포가 생겼고, 점점 온라인 쇼핑으로 몰리고 있다. 지금까지와 다른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예산안에서만 지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닐슨 디렉터인 케이트 테리씨는 올해 들어 회복 조짐이 있긴 하지만 작년의 경기확신지수 하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국제 및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슬럼프의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 10 가구 중 7 가구는 소비 행태를 바꿔 꼭 필요하지 않은 물품 구입을 줄이고 대신 할인상품이나 저렴한 행사 상품을 구매한다고 나타났다. 

또한 저축에 관심이 높아졌다. 65%의 응답자들은 슈퍼마켓의 판촉행사, 가격 할인을 찾고 있다고 한다. 

50% 이상이 생계 필수 품목만 구입하고 있고,  럭셔리 제품 구입은 자제하고 있으며, 34%는 저가 브랜드로 이미 바꿨다고 나타났다. 

테리씨는 "국제 금융 위기에 따라 할인 상품 소비가 늘어가고 있고 그런 경향은 점점 커질 것이다.  모두들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소비보다는 저축에 관심을 가져야된다는 공통된 의식이 점점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APN= 타우랑가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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