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농산물- 비쌀 자격이 있는가?

편집자 0 3,416 2012.09.06 22:58
점점 증가하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슈퍼마켓과 건강식품점들이 유기 농산물을 진열 판매하고 있지만  과연 유기 농산물이 영양학상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게 증명되지 않은 상태다.  당신의 선택은?

건강을 의식하는 타우랑가 시민들은 그들의 식단에서 독소를 배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기농산물을 구매한다.
이런 수요에 맞춰 점점 더 많은 슈퍼마켓과 건강식품점들이 유기농산물을 진열 판매하고 있다. 

타우랑가 소재 Good Earth Organics의 공동소유자 James Redwood는 자신이 18개월 전에 가게를 인수한 이래 매출이 20% 상승했다고 한다. 

“유기농산물이 점점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분명한 현상입니다. 그것이 바로 더 많은 경쟁업체가 생겨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유기농산물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Redwood씨는 히피족만 유기농산물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고, 가족의 먹거리를 사는 “중산층 주부”가 다수를 차지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그들은 그저 평범한 사람들로서 90%가 여성입니다.”

그의 가게는 메리베일(Merivale)에 위치해 있지만 타우랑가 및 그 주변지역 전체로부터 손님들이 찾아온다. 심지어 티 푸키(Te Puke), 마타마타(Matamata), 와이히(Waihi)처럼 먼 곳에서 매주 정기적으로 시장 보러 오는 손님들도 있다.

그의 단골 고객들은 단지 과일과 야채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다. 그의 가게는 마치 미니 슈퍼마켓 같아서 파스타나 처트니에서 청소용품 및 개인 위생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그의 손님들 가운데 약 15~20%는 주당 2백~3백 달러를 들여 대부분의 식료품을 그의 가게에서 구입하고 있다.

Redwood씨는 건강이 바로 유기농 식품을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한다.
“그들은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독성이 있는 화학물질을 섭취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나쁜 결과를 우려합니다. 모두가 전혀 해롭지 않다고 말하는 극소량이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여러 가지 식품 속에 함유된 극소량의 독성 물질이 합쳐질 경우 혹은 수 년에 걸쳐 쌓일 경우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 지에 대한 연구도 아직 충분치 않습니다.”

유기농 식품이 영양학상 더 좋고 맛도 더 좋다는 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그런 문제들은 단지 부차적인 문제에 불과하다고 Redwood씨는 말한다. 오랫동안 유기농 식품을 먹어 온 그도 (유기농 식품이) 더 맛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한다.그리고 유기농 식품이 영양학상 더 우수한 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게 증명되지 않았다.

독성 화학물질이 핵심적인 문제이며, 10%를 더 주고 유기농 사과를 선택하는 것은 생각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 일이라고 그는 말한다.
유기농 식품이 상대적으로 더 비싼 편이지만 일반 햇과일 및 야채(fresh produce)의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얘기이다.
Redwood씨는 유기농산물은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고 생산되기 때문에 석유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두 농산물 간의 가격 차이는 더욱 좁혀질 것이라고 믿는다.

타우랑가 소재 City Markets의 경우 유기농 식품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 가량이다.
주인인 Gary Warner는 유기농산물을 도입한 것은 지난 2004년의 일이지만 “진짜로 판매가 증가한 것은” 최근 1-2년 사이였다고 말한다.
“판매량이 계속 증가했고, 꾸준히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5세에서 90세까지 모든 층의 손님들이 유기농산물을 구매한다고 한다.

그의 가게에는 “스프레이 프리(spray-free)” 코너도 있다.

유기 농산물로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이 유기농산물로 인증된 것들이지만, 스프레이 프리 상품들은 그와 같은 엄격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들이다.

Warner씨는 스프레이 프리를 유기농과 비 유기농 중간 정도로서 제한적인 검사과정을 거친 상품들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뉴질랜드에는 Organic Farm New Zealand,  BioGro,  Demeter,  AsureQuality, 이렇게 4개의 공식 유기농 인증제도가 존재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진정한 유기농 식품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그 인증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Organic Farm New Zealand로부터 인증을 받은 Annie Wilson은 인증 라벨이 붙어 있지 않은 상품의 경우 판매자에게 문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판매자는 언제든 라벨이 붙은 인증된 상품이라는 증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해요.”

“뉴질랜드의 4개 인증제도 중 어느 한 곳으로부터 자격을 얻은 판매자라면 자신이 인증된 판매자임을 증명할 증거를 기꺼이 제시할 겁니다.”

"“판매자에게 그런 증거가 없다면 그 식품이 유기농 기준에 부합하여 생산되었다는 보장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지난 10월 Farmers Market New Zealand는 인증된 개개 유기농산물 생산자들에게 유효한 인증서 사본을 판매대에 부착해 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생산자 직판시장(Farmers Markets)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많은 생산자들이 “스프레이 프리”, “유기농 재료를 사용(made with organic ingredients)”, “자연의(natural)”, “인증되지 않은 유기농(un-certified organic)” 등 불분명한 문구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지만 인증서만이 그 진정성을 증명할 유일한 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더 나은 맛과 영양이라는 명제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유기농산물을 섭취하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화학물질을 피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식품에 허용되는 살충제 및 화학물질의 잔존양은 뉴질랜드 식품 안전청(New Zealand Food Safety Authority)가 주관한다.

화학물질과 식품의 형태에 따라 그 허용치는 다양하다. 블루베리나 포도 같은 과일의 경우 이산화황(sulphur dioxide), 나트륨(sodium), 황산칼륨(potassium sulphides)의 최대 허용치는 킬로그램 당 10mg이다.
아보카도의 경우 킬로그램 당 0.5mg의 uniconazole-P 잔류가 허용된다.

타우랑가 영양사 Fiona Boyle은 유기농 식품을 먹지도 않고 손님에게 권하지도 않는다.
“이제까지의 연구결과들이 유기농 식품들이 영양학적으로 더 좋다고 증명한 바 없다는 것이 제 기본적인 생각이예요.”라고 그녀는 말한다.

그녀는 유기농 식품이나 보조식품을 섭취하기보다는 과일 및 야채 자체의 섭취에 초점을 두고 싶어한다.

“많은 사람들이 과일이나 야채가 비싸다고 생각해요. 유기농을 권장함으로써 과일이나 야채의 섭취량이 줄어든다면 좋지 않은 일일 겁니다. 과일과 야채의 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일이예요.”

FoodFX의 공인 영양사인 Rachel Scrivin은 유기농 식품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은 가격이라고 말한다.

“가격이 감당할 만하다면 사람들은 더 많은 유기농 식품을 구입할 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문제를 이렇게 바라보아야 한다는 현실이 슬픈 일이죠.”

“유기농 식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더 부유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유기농 식품이 더 낫다는 것을 증명할 만한 연구는 충분치 않다고 Scrivin씨는 말한다.

그러나 그녀는 유기농 식품이 더 보기 좋고 맛도 더 좋다고 믿는다. 그래서 가격차가 1달러 정도 까지는 유기농 식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한다.

양질의 과일과 야채를 먹는 일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아있을 수도 있는 살충제 및 제초제를 최대한 제거하려고 노력하며 깨끗이 씻어 먹는다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또한 제철 과일을 구입할 것과 매주 두 차례에 걸쳐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인공적으로 익혀진 과일이나 저장고에 저장되었던 과일을 구매하게 될 가능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야채를 길러먹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한 것은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낳은 긍정적 효과 중 하나이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할 것입니다.”
“올해 방울토마토, 근대(silverbeet), 딸기, 셀러리, 양배추 등 농사가 꽤 잘 되었어요 우리 텃밭이 그리 크지도 않은데 정말 쉽게 잘 자랍니다.”

그리고 유기농 식품을 구입하려 한다면 인증된 상품을 구입하라고 Scrivin씨는 조언한다.

“많은 사람들이 유기농이라고 주장하지만 확인할 길이 없어요. 인증된 것이 아닌 이상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지난해 한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유기농 식품은 유전자 조작에서 자유롭고 인조 살충제를 머금고 있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유기농 식품이 영양학상 더 좋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거의 찾을 수 없었다고 동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또한 유기농 식품의 맛이 더 좋다는 증거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

건강에 좋은 식품 가이드(the Healthy Food Guide)에 따르면 유기농 식품이 비 유기적으로 자란 식품에 비해 영양학적으로 더 좋은지 여부에 심사원들이 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Life & Style, BOP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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