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타우랑가 날씨에 웃고 울고

편집자 0 2,943 2012.09.06 01:57
지난 일요일 타우랑가의 기온이 최근 9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해 여름 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은 즐거운 탄성을 지르고 있는데 반해 농부들은 가뭄에 근심하고 있다.

뉴질랜드 기상청(The MetService) 크리스 노블 씨는 지난 일요일 오후 타우랑가의 기온이 섭씨 27도였지만, 이는 타우랑가 공항에서 측정된 수치로서 시내 경우 더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최고 기온은 지난 3월 21일 역시 타우랑가 공항에서 기록된 섭씨 28.6도였고, 이번 일요일 기온은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이었다. 

작년의 경우 최고기온은 12월 28일 28.9도였다.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 농부조합의 존 스크림져 회장은 가뭄에 대한 우려가 농부들 사이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하버 브리지 북단의 모든 지역이 공식적으로 가뭄지역으로 선포된 상태며, 와이카토는 크리스마스 때부머 심한 가뭄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웨스턴 베이의 경우 가장 가뭄이 심한 곳은 오타마라카우(Otamarakau)지만 기타 해안지대에도 역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스크림져 회장은 다음 주 중으로 상당량의 비가 내려주길 기원했다. 

“비가 와준다면 당분간 가뭄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안지대는 가뭄지역 선포를 면하기 힘들 것입니다. 어쩌면 아직은 우려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요.”

베이 오브 플렌티의 촌락지원재단(Rural Support Trust)의 데렉 스프라트 이사장은 재단이 가뭄지역 지정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주 중으로 상황이 얼마나 악화되는지 판단하기 위해 회의 혹은 통신 컨퍼런스가 열릴 것이다. 만약 이번에 가뭄이 선포된다면 지난 3월 말에 이어 한해 두 번 가뭄이 선포되는 셈이다. 그러나 스프라트 이사장은 지난 1월에 가뭄이 이미 선포되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괜찮을 것이라고 막연한 낙관론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나 한차례 호우가 내린 후 전혀 비가 내리지 않았죠.”

이처럼 근심에 싸여있는 농부들과는 대조적으로 피서객들은 어제 해변으로 달려가 뜨거운 태양을 만끽했다.
마운트 망가누이, 오마누 그리고 파파모아 비치의 해상인명구조대는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겼으나 사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파파모아 비치의 경비대장 스튜 로우스씨는 “물의 온도는 아직 17도로 차가운 편이고, 바람이 불기 때문에 더위를 식혀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파일럿 베이에는 브루어튼 가족이 올 여름 세 번째 물놀이를 나왔다.  5살 캘럽은 물이 ‘진짜 차갑지만’ 시원하다고 말했다. “지금은 해가 있어서 평소보다 더 더운 것 같아요.”

그리어톤 실내 수영장은 실내온도가 섭씨 35도까지 치솟아 모든 창문을 열어야 했고, 베이페어 쇼핑센터에는 평소 일요일 쇼핑객보다 약 1500명 많은 15,500명의 인파로 북적거렸다.

올 여름 웨스턴 베이는 열대지방의 라 니냐(La Nina) 현상의 영향으로 평년 기온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이며 맑은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Hottest day this year: 28.6C (March 21)
Hottest day last summer: 28.9C (December 28)
Tomorrow's forecast: 23C
Water temperature: 17C


<출처: 베이 오브 플렌티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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