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으로 첫 지역대표 럭비선수로 변신한 서지민군 화제

편집자 0 3,617 2012.09.06 01:51

맨바닥에서 몇 달 만에 영웅으로!

 

서지민 학생이 올해 초 뉴질랜드에 처음 도착했을 때 만해도 그는 럭비 경기를 구경조차 하지 못했었다이제 그는 한국인 역사상 처음으로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 대표팀의 일원으로 노던 롤러 밀즈(Nothern Roller Mills) 학생 럭비 토너먼트에 참가하게 된다.

 

오투모에타이 인터미디어트 8학년에 재학중인 지민군에 대해 코치 마커스 휴이스씨는 럭비 경기 규칙을 쉽게 습득하는 타고난’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가을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럭비 경기를 처음 접한 지민군은 계란형의 럭비공을 훌륭하게 다루는 기술도 빠르게 익혔다이런 실력이 코치의 눈에 띄어 교내 XV팀 선발테스트를 치렀고 전반적인 기술과 70미터 트라이를 통해 공격수인 플랭커(flanker)로 선발됐다지민군은 프롭(prop)으로도 몇 게임 뛰었지만 록(lock)이 그에게 최적의 포지션으로 확정됐다.

 

그는 타우랑가 이스트 팀에 선발돼 올해 베이 오브 플렌티 타이 미첼 쉴드(Tai Mitchell Shield) 토너먼트에서 팀이 준우승을 하는데 공헌한 뒤 바로 롤러 밀즈 15세 팀에 선발됐다.

 

한국의 부산 인근에서 살면서 영어 학원에 다니긴 했지만 영어로 말하기를 향상시키기 위해 뉴질랜드로 유학을 온 지민군은 혼자 현지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있으며애초 올 연말에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의 부모들은 2011년에도 뉴질랜드에서 계속 학업을 계속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그 다음해는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지민군은 정말 럭비가 좋아해요태클과 볼을 갖고 달리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달리기를 잘한다한국에서 주니어 육상선수였고올해 타이 미첼 팀 중에서 가장 빠른 선수였다하지만 그의 특기는 비단 럭비에 한정되지 않는다그는 최근 기스본 인터미디어트를 상대로 한 학교 대항전에서 스트라이커로서 3골을 넣어 팀의 3-0 승리를 일궈냈다.

 

실제로 지민군은 이번 달에 열리는 AIMES 대회에 학교 농구대표팀으로 쉽게 참가할 수도 있지만 한가지 종목에만 참가해야 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그의 럭비 실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마커스 코치가 말했다.

 

이런 결정은 요즘 럭비를 가장 좋아하는 운동으로 꼽고 있는 어린 한국의 스포츠맨도 원하는 것이다하지만 고국 한국엔 럭비를 즐기는 인구가 적고심지어 한국에 정규 클럽 팀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지민군이 앞으로 언제까지 럭비를 즐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타우랑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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