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박제도 예술

케빈 플러티시는 지난 주말 노스랜드에서 타우랑가까지 뉴질랜드에서 잡힌 가장 큰 물고기를  수송하는 중 적지않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목요일 호우하라 근처에서 길이 5m, 무게 483kg짜리 말린이 잡혔다는 소식과 이 대형 물고기를 박제로 만들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기존 최대 크기의 물고기보다 10Kg이나 더 큰 뉴질랜드 최대 물고기 포획을 기념하는 트로피로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자마자 "야호"로 대답했다.

 "바로 드는 걱정이 과연 트레일러에 실을 수 있을지 였고, 내려오는 도중 수많은 사람들이 신기하게 구경했다"고 전했다.

 그는 티 푸키에서 'Art of Fish'를 18년간 운영하며 해양생물 박제사로 일하는 동안 유리섬유와 복잡한 페인팅 작업 등을 거쳐 자랑스런 어획물 등을 멋진 박제 작품으로 재창조하고 있다.

"박제 작품을  받는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이 이런 일을 더욱 보람있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걸작품을 박제하는데엔 52세 남자에게 약 90시간의 길고 힘든 노력이 필요하며, 보통 보트의 선장이 주문을 하게 된다.  두차례의 몰딩 작업 뒤엔 페인트 작업이 이어지는데 그의 각 디테일 처리와  어종에 대한 지식이 보다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된다. 

"자연스런 포즈, 즉  물속에서 유영하는 듯 입은 벌리고 있으며 지느러미를 세운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면서 그는 매년 정확한 자세와 거의 똑같은 색을 갖춘  60여개의 복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플러티씨의 이런 복제 작품은 뉴질랜드 전국의 게임 피싱 클럽에서 볼 수 있으며, 웰링턴에 위치한 국립 테 파파 박물관의 "산에서 대양까지" 전시관엔 상어에서부터 고등어까지 약 80여종이 전시되어 있다.  

생선의 악취가 풍기는 작업장에 대해서는 '오래 일하다보니 익숙해졌다"고 웃으며 답했다.

생선은 겨울철엔 4일안에, 여름철엔 하루면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작업이 끝난 생선들은 어떻게 처리하냐란 질문에 "잘게 썰어서 우리 과수원에 뿌린다"면서 " 왜 티 푸키에서 가장 맛있는 키위가 재배되는지 알겠죠?"며 대답했다.

  <Bay of plenty Times,  20.04.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