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멜리사 리의원, 마운트 앨버트 보궐선거 패배

편집자 0 3,498 2012.09.06 01:28
뉴질랜드 한국인 첫 국회의원 멜리사 리(43.한국명 이지연)가  13일 치러진 오클랜드 마운트 앨버트 지역 보궐선거에서 패배했다.  마운트 앨버트 지역은 헬렉 클라크 전 수상이 UNDP 총재에 취임하면서 보궐선거가 치뤄졌다. 

국민당 후보인 멜리사 리는 3426표(17%)를 얻어 12,613표(63%)를 획득한 노동당 쉬어러 후보에 이어 2위에 만족했다. 

멜리사 리 의원의 이번 선거 패배는 그동안의 잇단 말 실수도 큰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모터웨이 건설에 대한 코멘트, 뉴질랜드 방송기금 유용 논란 등 언론의 집중 포화를 견뎌야 했으며, 선거 이틀전의 마지막 유세장에서는 의원으로서의 장시간 노동을 거론하며 본인의 시간당 임금이 $2 라는 말을 해서 지역구 내의 저소득 유권자층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보도도 선거 결과에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멜리사 리는 선관위 집계 결과 17% 밖에 안되는 득표율을 얻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유권자들과 자원봉사자, 당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뉴질랜드 선거제도에서는 비례대표 의원이 보궐선거 후보로 나서는 경우 선거에 패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직에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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