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단행된 뉴질랜드 세금 감면

편집자 0 3,661 2012.09.06 01:08
파렐씨 가족 등 타우랑가 유권자들도 뉴질랜드에서10년만에 처음 단행된 개인 소득세 감면 정책으로 지난 10월1일부터 자신들 주머니에 여분의 동전을 더 챙기게 됐다.

개인 세금 감면은 정규직 풀타임 근로자가 매주 12불에서 28불까지의 추가 수입이 생기게 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최소한 1년에 624불 정도가 될 것이다. 7만불 이상의 연봉을 받는 사람들은 주당 28불의 추가 수입을 거둘 수 있어  최대 수혜 대상이 된다. 

타우랑가 파이스 파에 살고 있는 매튜와 리즈 파렐 부부는 어제 매튜씨의 주당 소득에16불씩 추가 수입이 생기게 된 사실을 알게 됐고, 게다가 근로자 자녀들을 위한 ‘working for families’ 세금 환원으로 $14을 더 받게 됐다. 그들은 오늘부터 시작되기도 했던 세금 환급에 대해 까맣게 잊고 있다 그 액수를 보고서 놀라면서 기뻐했다. “얼마나 더 잘 살게 될지 알게 된 것이 우리에게 더욱 힘이 될 것이다.” 방송 산업 종사자인 파렐씨는 말했다.

그는 또한 “이것이 아마도 우리에게 실제로 저축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식료품과 주유비가 계속 오르는 요즘 같은 와중에 우리에게 저축할 수 있는 작은 여지를 준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들은 3살 패트릭, 2살의 잭을 돌보느라 집에 머물고 있는 부인 파렐이 최근에 가입한 키위 세이버(노동자 연금제) 통장에 이 수입의 일부를 저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둘 모두 세금 크레딧이 다가오는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데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렐씨는 노동당이 2010년에서 2011년까지 현행 세금 관련법을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지만 이것이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에게 도움이 될지 여부는 의심스럽다고 언급했다.

텍스 크레딧은 앞으로 2011년 4월부터 주당 22불에서 55불까지 추가로 증액될 예정이다.

파렐 부인은 “이것이 내 투표에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많은 사람들에겐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쨋든 사람들은 세금을 적게 내고 싶어하지만 보다 줄어든 세금만큼 서비스 제공이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사람들은 세금 징수원이든 서비스 공급자든 간에 둘 중 어느 한쪽에 세금을 내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가족을 위한 근로자 세금 환급도 역시 인플레이션에 연동해 5.22% 인상됐으며, 노령 연금 수령자 중 홀로 사는 경우 오늘부터 1인당 주당 11.92불, 또는 함께 사는 노부부 경우  22.94불을 추가로 받게 될 것이다.

타우랑가 주변 지역을 볼 때, 노동당의 이번 총선용 당근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한 것처럼 보인다.

베이 오브 플렌티 타임즈에서 접촉한 거의 모든 사람들은 세금 환급이 오늘부터 시행되는지 거의 모르고 있었다. 타우랑가 푸드뱅크의 비서인 글렌 스페딩씨도 손님들로부터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말하며 “이것이 그들(노동당)에게 어느 정도 도움은 되겠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도움일지는 잘 모르겠다.” 고 밝혔다.

오투모에타이의 4명의 아들을 가진 솔로 엄마 리사 헨스톡씨는 자신은 주당 12불의 증가에 대해 별다른 감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금을 더 내라고 하는 것보다 되돌려 받는 것이 좋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내 투표에 대한 생각을 흔들지는 않을 것이다”며 아직 누구를 뽑을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그녀는 밝혔다.

타우랑가 소매상들은 소비자들의 여분의 수입이 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지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웨어하우스 프래이저 코브 쇼핑몰 대변인은 최근의 경제 상황에서 사람들이 사치품에 돈을 쓸 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리어튼의 주류 소매상 주인인 도우 하비에씨는 “인플레이션, 유가 상승과 금리 등으로 가용 수입이 점점 줄어드는 요즘 시대에 호화스런 곳에 쓸만한 돈은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라고 전했다. 
“나는 사람들이 이것을 인식조차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소규모의 소비 증가는 생길 수 있겠지만 개인 부채는 유가와 생활비로 매우 높아졌고 사람들은 여전히 부정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타우랑가 경제발전 협의회Priority One의 사장인 앤드류 코커씨는 텍스 크레딧은 기술자들의 호주 이주를 막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겠지만 우리 회사 사원들의 개인 예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라고 전하며 “ 이것은 고유 수입에 대한 분배에 관한 문제일 뿐이다” 고 말했다.

이런 관점으로 볼 때 많은 사람들은 빡빡한 생활 부문 예산에 대한 부담이 덜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언급하며 텍스 크레딧이 다가올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타우랑가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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