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여름 휴양지로 각광 받는 타우랑가 (bay)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럭비계 인사 중 한 명이 영국의 겨울 날씨를 피해 타우랑가 파파모아에 있는 장기 휴가용 집에 도착했다. 지난 럭비 월드컵에서 영국팀 주장을 맡았던 마틴 존슨(Martin Johnson)씨는 간단하게 이유를 밝혔다.  "I like it here _ the beach is amazing."

파파모아 퍼시픽 서브디비전에 위치한 주택 구입 결정에는 그의 뉴질랜드인 아내 케이와  타우랑가에 거주하는 장모의 도움이 컸지만 존슨씨는 뉴질랜드는 영국인들에게 점점 각광 받는 장기 휴가지, 이주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포루투갈, 그리고 그리스 등 전통적인 지중해 연안의 휴가는 옛날 이야기로 변했고 대신 요즘엔 호주나 뉴질랜드로의 장기 이주 정착을 더 원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지구촌은 점점 작아지고 베이 오브 플렌티의 매력 또한 분명하기 때문에 존슨씨는 아마 살아있는 증인이 될 것이다.  그는 요즘 $23밀리언짜리 걸프스트림 전용 제트기를 타우랑가 공항에 세워놓고 전용기 주인인 베네주엘라 갑부 사업가 친구, 가족들과 함께 오호피(Ohope)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존슨씨는 2년간 그 집을 소유하고 있으며 1년에 3-4주 파파모아 해변에 머물며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를 즐기곤 했다.  “영국은 겨울철인데 이런 햇볕을 즐기기엔 진짜 좋은 동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파파모아에서 영국식 액센트를 자주 듣게 된다” 며 많은 영국인들이 베이의 이런 매력에 점점 사로잡히고 있다고도 전했다.

삶의 질과 합리적 가격 등 경제성이 큰 매력이라며 “당신이 갖고 있는 돈으로 영국에서 보다 훨씬 좋고 많은 것을 갖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말 좋다”.  영국의 복잡한 생활과 비교해 그들의 휴가용 주택은 마치 평온과 한가함의 오아시스라고 말했다.

‘첫 인상이 제일 중요하다’는 옛날 말처럼 존슨씨의 타우랑가 첫 경험은 한겨울이었는데  반바지와 티셔츠만으로도 별로 춥지 않았다고 했다. 그의 국제적 명성도 파파모아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사람들이 hello 라고 인사하고는 자기 할 일을 하곤 했다”

그렇다면 또 누가 베이의 마법에 빠졌나?  

 베이의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끌린 또 다른 럭비계 전설적 인사를 보면 올 블랙(All Black)의 콜린 미즈(Colin Meads)로 그는 가족들과 함께 파파모아 로얄 팜 비치에 은퇴 뒤 살 새 집을 구했다. 그는 해변에서의 산책과 수영을 즐기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이유를 말했다.

  겨울철에 럭비를 하고, 여름이면 농장에서 일을 해야만 했던 젊은 날을 상기할 때 그는 이런 해변가 생활의 즐거움을 비교적 늦게 알게 된 경우다.  여기 있으면 당신이 겪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다시 젊어질 수만 있다면 난 서퍼(surfer)가 될 것이다”

뉴질랜드 경마계의 2명의 유명인사인 조련사 패트릭 호간(Sir Patrick Hogan)과 은퇴한 기수이자 조련사 랜스 오설리반(Lance O' Sullivan)도 마운트 모래 위에 발자국을 찍으며 산책하기를 즐긴다.  

패트릭 경의 마린 퍼레이드 별장 이름은 그에게 부를 안겨준 애마 ‘Sir Tristram’의 이름을 따 붙였다.  그는 청소년기부터 해변 모래 위에서 잠자기 시작했고 그 뒤 배치(Bache, 해변 휴가용 별장)을 빌려 놀았고 마침내 1987년 마린 퍼레이드 19번지의 대저택을 구입하기 까지 마운트의 여름을 항상 즐겨왔다. 그는 해수욕을 자주 즐기진 않지만 “여기보다 더 좋은 해변은 없다”며  아름다운 바다 전망을 앞에 두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며 매년 한 두달은 마운트가 선사하는 온갖 매력에 흠뻑 빠지곤 한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개발로 인해 마운트의 매력이 감소됐다고 하지만 그는 “긍적적인 면이 부정적인 면보다 훨씬 많다”며 메인 비치처럼 유명한 관광지에서 평화와 고요를 요구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랜스 오설리반씨도 이 부분엔 동의하지만 그는 파파모아보다 마운트가 더 복잡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와 그의 부인은 너무 바빠 자주 이용하지 못하는 파파모아의 별장 주택을 팔았지만 대신에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에는 마운트 트윈 타워 아파트먼트를 렌트하곤 한다.

 베이 여름 해변을 찾는 다른 유명인사로는 에드먼드 힐러리경과 헬렌 클라크 총리도 끼어있다.  와이히 비치(Waihi)는 에베레스트 첫 정복의 영웅 힐러리경의 가슴속에 늘 특별한 장소였고 해안가 멋진  별장(bach)을 수년간 소유하고 있다.  클라크 총리는 부모가 거주하는 이 해변을 찾아 휴가를 보내곤 한다.

 와이히 비치에서 휴가를 즐기는 인사중에는 데임 실비아 카트라이트 전총독과 텔레콤 대표이사 테레사 가퉁, 와이카토 코치이자 전 올 블랙 워렌 가트랜드, 베이 오브 플렌티 스티머스의 코치이자 전 올 블랙 케빈 슐러, 그리고 전 노동당 의원 존 타미헤레씨도 있다. 유명한 전 올 블랙 윙 존 커윈도 와이히 비치에 있는 별장은 팔았지만 여전히 이곳을 찾는다.

 오모코로아(Omokoroa) 해변은 샐리 릿지와 파트너인 전 크리켓 선수 아담 파오레가 자주 찾는 곳이고 푸케히나(Pukehina) 해변에서는 전 미스 유니버스 로레인 다운스와 전 넷볼 선수 베니스 미네, 그리고 크리켓 선수 디온 내시도 쉽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