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 제이미 등 2명의 조정선수, 남극 도보왕복에 도전중

편집자 0 3,724 2012.09.05 05:28
2 명의 전직 뉴질랜드  조정선수가 남극점 도보왕복에 나섰다. 

오클랜드 출신 케빈 비거(Kevin Biggar, 37)와 타우랑가 출신 제이미 피츠제랄드(Jamie Fitzgerald, 26)는 지난 2003년에 대서양 rowing race 대회의 우승자들로  이번에 식품 등 필요한 장비가 담긴 썰매를 직접 끌고 도보로 무보급 남극점 왕복 도전에 나섰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남극탐험에 성공했지만 아무도 이런 방식은 아니었다. 노르웨이 탐험가이자 처음으로 남극점에 도달한 아문센은 썰매를 끄는 개를 이용했고, 로버트 팔콘 스코트는 출발 베이스캠프로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이 커플은 지난 11월 8일 칠레 푼타 아레나스에서 전세비행기로 출발,  13일 남극대륙 서쪽끝에서 탐험 여정을 시작해 장장  2200km를 무보급 도보로 남극점에 도달한 뒤 다시 돌아와 내년 1월 27일 대장정을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남극보호조약에 따라 사적인 남극 방문엔 인도적인 지원 외에 어떠한 지원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들은 크라이스트처치 대신 칠레에서 남극 탐험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특히 타우랑가 출신 제이미 피츠제랄드는 와이카토대학교 재학시절  조정부 주장을 맡아  옥스퍼드와 캠브리지대학교와의  와이카토강 조정 레이스(The Great Race)을 모두 승리로 이끈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들은 하루에 25km 전진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무게가 160kg이나 나가는 썰매와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혹한, 심한 바람과도 싸워야 되기 때문에 의외로 전진 속도가 떨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들의 남극 탐험 여정은 인터넷으로 계속 중계되고 있다. 

처음 단계에는 썰매 속도가 10km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며, 탐험 도중에 사용하는 식량과 귀로에 먹을 식량을 미리 내려 놓게 되면 전진 속도가 차츰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계획한대로라면 이들은 내년 1월 4일 이전에 남극점에 도달하게 되고, 귀로에는 연(kites)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돌아올 예정이나 날씨와 탐험로의 상태 등 여러 가지 변수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귀로에 사용할 연은 어떤 바람 하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세가지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탐험대는 하루에 50km의 속도로 최초 출발지인 Patriot Hills의 비행기 착륙지로 돌아오게 된다. 

이들은 지난 50년 동안 남극점에 도전한 키위 중 뉴질랜드인으로만 구성된 첫번째 팀으로 알려졌다. 

1.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남극점 위를 걸었나?
- 200명이 안된다. 그러나 대부분 보급을 받았거나 어떤 방식이든 도움을 받았다. 에베레스트는 약 1500명이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2. 케빈과 제이미가 얼마나 음식을 먹게 되나?
남극점까지 가는 동안 이 2명은 약 6500칼로리를 섭취할 것이다. 이것은 하루에 13개씩, 또는 왕복여정 동안 약5,000개의 빅맥 햄버거를 먹는 것과 비슷하다.   

3.경비는 얼마나 드나? 
정말 힘들다. 지금까지 아무도 남극해안에서부터 남극점까지 재보급 없이 왕복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4.크레바스가 얼마나 이들에게 위험한가?
만약 이들이 크레바스에 빠지지만 않으면 된다. 또 케빈과 제이미가 선택한 루트에는 다행히 크레바스가 매우 적다.  

5.왜 썰매를 끄는 개를 이용하지 않나? 
개는 남극에서 바다 물개를 보호하기 위해 금지되어있다. 

6. 혹시 하얀 pola bear가 무섭지 않나? 
pola bears는 남극대륙 어느 곳에도 없다.  폴라 베어는 북극에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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