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플랫 화이트(Flat White)입니까?

편집자 0 3,937 2012.09.05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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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주문할 때 이런 생각까지 해야될까? 
카페 바리스타는 커피 주문에 따라 손님이 부자인지 가난한지, 유행을 잘 타는 편인지 구식인지 쉽게 구별할 수도 있다고 한다. 

호주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커피를 마시느냐에 따라 과연 그 사람이 누구고 어디 출신인지도 말해준다고 나타났다.  

분명하게 카푸치노는 교외 주택단지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의 커피지만 라테를 마시는 사람들보다는 좀 살림이 좋은 편에 속한다. 

노인들은 집에서 주로 마시는 것을 고집하는 편이라 인스턴트 커피와 설탕, 우유를 넣은 플랫 화이트(Flat White)를 주로 마신다. 반면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은 다양한 에스프레스 종류를 즐긴다. 

젊은 남성은 에스프레소를,  젊은 여성은 라테(a latte)를 더 선호한다고 나타났다.  

로토루아의 Zippy 커피숍 주인인 모간 윌슨씨는 호주의 이런 경향이 딱 로토루아 사정과는 맞지 않겠지만 커피 선택에 따라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당연히 고집한다. 플랫 화이트와 라테는 일반인과 평범한 커피 애호가들이 좋아하는 반면에 카푸치노는 카페를 자주 찾지 않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젊은 사람들은 모카치노를 더 좋아한다. 요즘엔 에스프레소 커피를 찾는 사람도 많지 줄었는데 주로 관광객들이나 커피를 심각하게 마시는 사람들이 찾는다”며 말했다.   저지방 우유를 탄 커피가 여성 전용으로 잘 나가는데 약50%의 여성들이 “skinny” 우유를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로토루아 인디고 카페 주인 쉐릴 플아이씨는 이 호주 조사 결과에 공감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왜냐면 로토루아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섞인 도시로 어떤 특정 경향을 찾아내기는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도 나이든 노인들이 주로 그들이 아는 것에 더 집착하는 것처럼 플랫 화이트나 카푸치노를 더 찾고, 젊은 사람들은 맛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짙으며 핫 초콜릿도 여전히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호주 연구 담당자인 산드로 망고시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서는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지만 외출했을 때는 뭔가 특별한 것을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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