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음령, 20세로 상향 될 듯

편집자 0 3,413 2012.09.05 05:13
합법적 음주 연령이 다시 20세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올해 안으로 입법이 통과될 것으로 보여 내년부터는 20세 미만의 음주는 불법이다.

뉴질랜드가 합법적 음주 연령을 놓고 이렇게 우왕좌왕하는 것은 아무래도 주류판매업체와 종교단체 등이 입법의원을 상대로 치열한 로비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99년 주류판매업체들의 강력한 로비로 음주 연령을 20세에서 18세로 낮추었다. 

그러자 종교단체를 비롯한 사회단체들이 들고 일어났다. 게다가 갈수록 청소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급속히 늘어났다. 급기야 올 들어 입법의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The Sale of Liquor Amendment Bill 이라는 입법안이 상정되어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거의 압도적으로 통과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따라서 이 법이 효력을 발생하면 리쿼숍에서 20세 미만의 청소년들에게 술을 팔 경우 라이센스가 취소된다.

그러나 일반 바나 펍에서는 약간의 여유가 있다. 만일 20세 미만이라고 하더라도 20세 이상의 배우자나 보호자가 동반할 경우 이들에게 주류를 팔 수는 있다.

오타고대학교의 부총장인 댄 코너씨는 "설사 음주연령을 높인다고 해도 청소년들의 음주를 확실하게 줄일 수는 없다"는 다소 비관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단순히 음주연령을 높인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알콜이 얼마나 해롭고 무서운 것인가를 꾸준히 교육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맞서는 단체는 역시 레스토랑, 호텔업계이다.Hospitality Association의 브루스 로버트슨의장은 "18세나 19세면 이미 성인이라고 할 수 있고 이들은 당연히 술을 마실 권리가 있고 그럴 만한 자격도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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