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해외 온라인 구매 상품에도 15% GST 부과한다

편집자 0 999 2018.05.02 03:56

뉴질랜드 정부는 내년 10월부터 아마존과 같은 해외 온라인 업체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400달러 이하 물품에 대해서도 부가가치세(Good and Service Tax. 15%)를 징수할 계획이다. 연수입 6만달러 이하인 소규모 해외업체 물품인 경우 세금을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기 때문에 일명 '아마존 세금'이라는 불린다. 


이같은 계획이 시행되면 그간 면세로 해외업체 물품을 직접 온라인으로 구매했던 소비자들 대부분이 향후 세금이 포함된 가격으로 물품을 구매해야 되는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자신다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 국내 구입뿐만 아니라 해외 온라인 상품 구매 등에서도 세금 징수를 보다 공평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언급했다.


한편 호주도 오는 7월 뉴질랜드와 같은 세금 징수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스터프(stuff) 뉴스는 지난 11월 이같은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자  2만 1천여명 가운데 50% 정도가 기꺼이 또는 그럴 필요가 있다며 온라인 구매 물품에 대한 부가세 도입에 찬성했다. 27%는 국내 소매업체들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이행할 가치가 없으며,  17%는 세금 징수를 모두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 뉴질랜드 소매업체들은 오랜기간 아마존과 같은 거물 기업들과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상대적으로 저가 물품에까지 부가가치세(GST) 부과 조치를 확대한 이번 계획은 뉴질랜드 그간에 걸쳐 형평성을 호소해온 국내 소매업체들의 승리로 볼 수 있으나,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소매업 정책매니저 그레그 하포드(Greg Harford)는 아마존과 같은 거대 업체들에게 세금을 부과하게 되면 오히려 뉴질랜드에 직접 지사를 설립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 , ,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