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 유학생들에게 홈스테이는 친가족들과 같아

편집자 0 1,250 2018.03.22 01:59

 왼쪽 앞 안경 쓴 다나 스타멘코빅과 왼쪽 뒤 리코 푸루타니 홈스테이 유학생과 키위 가족들(사진)


타우랑가 걸스칼리지에 재학중인 다나 스타멘코빅(Dana Stamenkovic)은 태국에서 온 유학생으로 웰컴베이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호스트 가족으로부터 향수를 달래는데 힘을 얻고 있다.


호스트 '로딕' 가족은 엄마 벨린다와 아빠 찰리 그리고 TK(10세), 딜런(8세), 막내 마이아(1세)로 구성되어 있고, 4년째 걸스칼리지에 재학중인 유학생들을 받고 있다. 


다나와 함께 로딕네 집에서 홈스테이중인 리코 푸루타니(Riko Furutani)는 일본 도쿄 출신으로 수 주간 단기유학 후 귀국할 예정이다.


엄마 벨린다는 자신의 부모님이 수년간 홈스테이를 호스팅해왔기 때문에 본인도 유학생들을 호스팅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었다고 한다.


"어릴 적 유학생들이 집에 항상 많았는데, 나는 가족이 늘어난 것 같아서 참 좋았다. 우리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향후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만날 누군가가 있고 갈 곳이 생기는 것이다."


로딕네 집에서 홈스테이 했던 유학생들은 최근 태어난 여동생 마이아를 보러 일부로 뉴질랜드를 방문하기도 했다.


현재 홈스테이 중인 유학생들 대부분은 14세 이상으로, 평균 3개월~1년 정도 머무르며 간혹 2년 또는 몇 주만 홈스테이 하는 학생도 있다. 유학생 국적은 주로 독일과 일본 출신이다.


다나는 지난해 타우랑가 인터미디어트 재학 중에는 웰컴베이에 위치한 다른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으며, 9살 때부터 영국에서 홈스테이를 해오다 2016년 뉴질랜드로 건너왔다.


태국 출신 엄마와 세르비아 출신 아빠와는 영어를 쓰지만 그녀는 태국어에 능통하고 세르비아는 초급 단계이다. 올해는 독어와 중국어를 배울 예정이다.


다나와 그의 부모는 태국의 주입식 교육보다는 능동적인 뉴질랜드 교육방식을 선호한다.


"과목들이 도전정신을 북돋우며 친구들이 너무 좋다. 복싱, 워터폴로, 수중하키도 하고 있고 작년에는 타우랑가 스포츠 올림픽인 AIMS에서 야구도 했다."


외동인 다나는 같이 놀 수 있는 자매, 형제가 있는 것도 좋다고 한다.


"나보다 어린 동생들이 3명이라 좀 시끄러울 때도 있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이미 적응했다. 같이 놀 수 있는 형제, 자매가 있어 참 좋다."


타우랑가와 웨스턴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에는 다나와 같은 유학생이 2,700여명 정도 된다. 아울러 매년 단기 연수로 수 주간 방문하는 유학생 또한 300명 이상이다.


에듀케이션 타우랑가(타우랑가 학교연합회)는 이같은 유학생들을 관리한다.


에듀케이션 타우랑가 매니저 앤 영(Ann Young) "우리의 주된 역할은 타우랑가가 최고의 유학생활이 가능한 곳이라는 것을 알리는 일이다"면서


"유학생들이 최고의 유학생활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타우랑가는 대학 캠퍼스가 없는 도시들 가운데 유학생 수가 가장 높은 곳으로 오클랜드 다음으로 한국 학생들이 많은 곳이다. 특히 초등부문에서 25개 초등학교가 어린 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다.


타우랑가의 각 학교들은 한 국가당 유학생 10~15명을 받고 있다.


11세 미만 유학생들은 반드시 부모와 동반해야 하며, 에듀케이션 타우랑가는 이런 부모들을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11세 이상 유학생들은 홈스테이를 할 수 있고 이 부분에 있어 학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앤 매니저는 "보다 많은 키위 가족들이 홈스테이를 호스팅하는데 대해 전적으로 환영한다. 이는 유학생들에게도 좋을 뿐만 아니라 키위들에게는 다른 나라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면서


"키위 가족들이 홈스테이 유학생들과 평생 우정으로까지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많이 목격한다. 키위 아이들에게는 유학생들과 함께 한 경험들이 분면 좋은 결실로 돌아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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