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의 렌트 집 부족 현상 심해져

편집자 0 1,380 2018.03.09 04:47

타우랑가 임대 주택 부족현상으로 세입자들이 집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은 계속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자녀를 둔 텔레사 제임스(Telessa James)는 파파모아에 렌트 집을 얻어 10년간 살아왔는데, 집 주인이 갑자기 호주에서 돌아와 집을 비워달라고 요청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그녀는 지난 1월 8일부터 렌트 집 14곳을 알아보고 다녔고 드디어 2월12일에 비로소 임대 주택을 얻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는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남편이 크리스마스 연휴 끝나고 일하는 곳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온전히 혼자 집을 구해야만 했다."


타우랑가 지역의 부동산 중개인들은 렌트 집 부족 현상이 계속 악화됨에 따라 세입자들이 집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제임스씨는 방 3개, 주세 500달러 렌트 집을 구하는데는 꼬박 6주가 걸렸다.


"아무 연락이 없어 괴로웠다. 렌트 집을 구했다는 연락을 받게 되어 무척 다행이다."고 제임스는 덧붙였다.


그는 렌트 집을 찾기 어려운 이유가 인구 유입 등으로 과열된 주택 임대 시장으로 인해 렌트비도 높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임스는 "비싼 식비, 전기세 등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렵다. 내 월급만 제외하고 생활 물가는 치솟고 있다"고 토로했다. 


트레이드미(Trade Me) 자료에 따르면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의 주택 임대료는 17년 1월~18년 1월 사이 무려 7.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 지역 평균 렌트비는 2017년 1월  주당 420달러에서 2018년 1월 450달러로 올랐다.  2016년 1월 395달러, 2015년 1월 340달러로 렌트비와 비교한다면 지난 2년 사이 100달러 넘게 주택 임대비가 올랐다.


'타우랑가 렌탈' 사장 댄 러스비(Dan Lusby)는 "타우랑가에서는 올해 초부터 렌트 집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이런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지난 해 6~12월 사이 새로운 집들이 많이 공급되면서 시장은 둔화되었고, 그 이후 주택 공급이 줄어들며 지금과 같은 렌트 집 부족 현상이 초래되었다.


러스비는 세입자들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집 주인들이 본인 소유 집으로 다시 들어오거나 아니면 집을 팔고 있다고 언급했다.


타우랑가에서는 평균적으로 매달 주택 350채가 임대되고 있지만, 지난 몇 달 동안은 임대로 나온 집이 230채 정도 밖에 안되었다. 


트레이드미의 부동산 담당 책임으로 활동 중인 니젤 제프리스(Nigel Jeffries)는 베이오브플렌티 지역은 뉴질랜드에서 렌트 집 물색지로 탑5에 드는 곳이라고 설명한다. 


게다가 보다 많은 오클랜드 주민들이 라이프 스타일 때문에 타우랑가에서 렌트 집을 구하고 있다면서 "타우랑가는 마치 후광이 비추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제프리스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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