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뉴질랜드 교통사고 다발 원인 아니다

편집자 0 1,241 2018.03.05 04:30

도쿄병원 대학 부교수로 재직중인 일본인 칸세이 우노(54)씨는 여행 중 부주의한 운전으로 뉴질랜드 시민 4명에게 상해를 입혔다.  


이와 관련 케빈 필립 더니든 지방법원 판사는 우노 씨에 형을 선고하면서 해외여행 운전자들의 '적절치 않은 운전 실력'으로 뉴질랜드 시민들이 위험에 처하는 문제에 대해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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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운전자들의 자질에 관해 빈번하게 문제시되고 있지만, 과연 그들의 운전실력이 정말 나쁜 것일까?  

* 위 그래프는  2005~2016년 국제운전면허증 소지자들이 연관된 교통사고 수치(도표 출처:교통부)



2016년 총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사망사고 286건, 중상 2,099건, 경상 7,583건이 발생했다. 그 가운데 키위들이 일으킨 사망사고는 262건, 중상 1,985건, 경상 7,077건이었다.

참고로 '16년 당시 총 인구는 4백6십9만3천 명이다.


달리 설명하면 사망사고는 외국인 14만5천명 가운데 1명꼴로, 키위 1만7천9백명 가운데 1명꼴로 발생한 것이다.


보다 면밀히 알아보자면, 키위와 해외여행 운전자들이 하루 평균 몇 시간을 운전하는지, 해외여행객 몇 명이 운전을 하며 이는 교통사고와 어떤 연관이 있는걸까?


이것은 매우 복잡한 문제다. 구체적인 답이 없는 현재로서 아래 통계를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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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운전자들이 연관된 사망,상해 사고율(도표출처: 교통부) 


기업혁신고용부에 따르면 2017년 해외 여행객들은 평균 18일 뉴질랜드에 머물렀다. 


2008~2014년 사이에는 15세 이상 키위 가운데 87%가 운전면허를 소지했다.  


그리고 2011~2014년 동안 키위 운전자들은 하루 평균 28km를 운전했고 해외 여행객들과 관련한 통계는 없다.


또 2012~2016년간 사망 또는 상해사고 발생의 6.2%가 해외여행 운전자들과 연관된 것이고, 동기간 발생한 뉴질랜드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해외여행 운전자들과 연관된 건수는 4.1%다.


한편, 지역 및 계절별 차이도 있다. 예를 들어 2012~2016년 사이 해밀턴 지역에서 발생한 해외여행 운전자들의 사고는 3%, 동기간 웨스트랜드는 40%, 퀸스타운 레이크 지역은 31%이다.


게다가 해외여행 운전자들의 사고 절반은 12월~3월 사이에 일어난다.  


한편 피터 맥케니 도로 치안작업 매니저는 "뉴질랜드 관광업이 발전하면서 관광객 수가 월등히 증가했지만, 교통사고 발생 수는 그에 상응해서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2016년에는 비록 국제운전면허증 소지자들 4.3%가 교통사고에 연루되었지만,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아무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뉴질랜드를 여행하고 갔다. 또 사고에 연루된 해외여행객들 대부분이 현지인들과 같은 이유로 사고를 낸다"고 맥케니 매니저는 덧붙였다.


안전한 여행을 위한 도로 안전전략 일환으로 뉴질랜드 경찰은 교통부, 교통청 등과 긴밀하게 협력중이다.


"방문운전자 프로젝트(Visiting Drivers Project)"의 목적은 도로 안전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여행객이나 키위들이나 모두 비슷하다. 현재 프로젝트는 사우스랜드, 오타고, 웨스트 코스트 지역에 집중 시행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성공적인 것들은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맥케니는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 운전자들에 대한 조언은 뉴질랜드 시민들에 대한 것과 같다. 피곤하지 않게 휴식을 짬짬이 취하고 안전한 속도 운행, 안전벨트 착용, 그리고 경치를 감상하려면 안전한 곳에 주차하라는 것이다."


"또 뉴질랜드와 운전석 방향이 다른 국가에서 온 여행객들은 무조건 좌측 운행을 유념해야 한다. 우리는 곳곳에 좌측 운행을 알려주는 프롬프트를 설치해 두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여행객들 모두가 안전한 여행을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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