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 맞벌이 가정도 내 집 마련 어려워

편집자 0 2,883 2016.05.09 19:34

뉴질랜드에서 맞벌이 가정도 주택 구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보도다. 

타우랑가의 많은 가정들이 평범한 집을 소유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 지고 있으며 심지어 맞벌이를 하더라도 상황은마찬가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가계소득 중 모기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42.8%까지 오른 상태다.

타우랑가 시장 스튜어트 크로스비는 정부가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도심에서 치솟고 있는 주택 가격에 대해 우려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최근의 주택상환능력 (Home Loan Affordability) 조사에서 현재 수입과 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은행들이 요구하는 자기부담금 20% 마련에 타우랑가 가구당 평균 5.8년이 걸린다. 


국세청과 통계청 등에서 취합한 조사에 따르면 정규직 남편과 하프타임 근무하는 부인. 그리고 5살 어린이1명이 있는 3인가족 기준으로 주당 실소득이 $1225.12 였을때 모기지 상환금은 $511.500에 달한다. 


20%수준의 주택 구입 자기부담금인 $102,300을 먼저 지불을 한 뒤 4.47% 모기지 이자율을 적용하면 모기지 상환금은 주당 $524.91이기 때문에 총가구 수입 중 모기지상환금은 42.8%를 차지하게 된다. (2011년 3월에는 36.7% ) 


결국 맞벌이 가정도 타우랑가에 평균가격의 주택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다는 결과다.

  
뉴질랜드 부동산 감정평가기관인 QV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타우랑가의 지난 4월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21.5% 상승해 평균 $577,494(한화로 약 4억6천만원)까지 올랐다.

크로스비 시장은 오클랜드로부터 유입되는 여유 자금이 타우랑가의 주택가격을 상승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막 내 첫 집마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생기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비교적 젊고 기술을 가진 좋은 지역 출신이지만 처음으로 주택을 마련하려는 지역주민으로서 희생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러 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세금을 내지 않고 막대한 자본의 이득을 얻고 있는 상황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논의되고 해결되어야할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사회 공공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더 많은 주택을 제공하는데 쓰여질 세금을 필요로 한다.

뉴질랜드 주택부장관인 닉 스미스는 법안 개정을 통해 택지 공급이 특별주택지역 지정 때와 마찬가지로 신속하게 처리될 것이고, 시의회는 더 많은 주택을 쉽게 건축할 수 있도록 유연한 법규들을 마련할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닉 스미스 장관은 타우랑가 시청이 베이오브플랜티 시의회와 함께 주택 공급량, 주택 신축 비율부터 높이기를 권하고 있다. 이런 신축 물량 확대를 통해서 크라이트스처치와 같이 주택가격 2% 상승, 렌트비 5%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그는 양도소득세도 궁극적인 해결방법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정부는 지난해 세금제도를 바꾸어 부동산의 실수요 거래가 아닌 경우 세금번호(tax number)를 요구함으로써 법적으로 부동산 투기자들에게 양도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타우랑가의 한 커플은 1년전 방4개에 $450,000짜리 주택마련을 위한 자기부담금이 이제는 턱없이 부족해서 주택마련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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