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박용규 대사 이임 인사

편집자 0 2,361 2014.11.15 07:52

친애하는 재뉴질랜드 동포 여러분,

2009년 9월 제15대 주뉴질랜드대사로 부임하여 여러분께 인사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임기를 마치고 귀국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11.7 오클랜드 한인회 주최 송별모임을 마지막으로 지난 3년 2개월간의 뉴질랜드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게 됩니다.

지난 3년간 아름답고 평화로운 뉴질랜드에서 여러분과 같이 우리나라와 뉴질랜드 간 우호친선관계를 긴밀히 하고 우리나라를 뉴질랜드에 보다 잘 알리기 위해 노력하여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하며, 제가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데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3년을 돌이켜 보면, 2012년 한-뉴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한-뉴 우호의 해" 행사, 2013년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기념행사 등 중요한 행사가 많았고, 이를 계기로 존 키 총리의 두 차례에 걸친 방한과 우리 국회의장의 방뉴 등 고위인사 교류와 다양한 문화 및 학술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였으며, 특히 오랜 현안이던 자유무역협정 교섭이 마무리되어 양국관계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뉴질랜드 재외동포사회는 뉴질랜드 내 다른 소수민족사회보다 뉴질랜드 발전에 기여하고, 한-뉴 관계 강화와 아울러 모국 발전에도 기여하는 모범적인 재외동포 사회로 높이 평가 받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3년간 여러분과 함께 한-뉴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 뉴질랜드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며 보다 좋은 이미지를 갖도록 하는데 기여할 기회를 가진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귀국합니다. 귀국하더라도 한-뉴 관계 발전을 위해 또한 재뉴질랜드 한인사회를 위해 기여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동포 여러분의 성원과 지도편달에 감사드리며, 한인사회의 무궁한 발전과 동포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 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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