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식품 값 폭등에 오히려 뉴질랜드 농부들은 희색

편집자 0 2,348 2012.09.07 10:04
전 세계 식품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어 2년 전과 마찬가지로 가난한 나라들에서 폭동이 발생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국제 물가 급등에 뉴질랜드 농부들은 오히려 희색이다.  


뉴질랜드 농부 연맹 유제품 분과장인 라클란 맥켄지씨는 오늘 UN 식품 및 농업 기구(Food and Agricultural Organization, FAO)가 발표한 기록적인 식품 값 지수는 전체 유제품 생산의 95%을 수출하고 있는 뉴질랜드로서는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최대 낙농제품 수출회사인 폰테라(Fonterra)는 KG당 $7 ~ $7.10씩, 전 조합원인 10,463명의 농부들 각자에게 평균 82만 달러의 배당금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비록 협력 업체들의 몫을 공제하더라도  실제 수령액이 78만 3천 달러씩으로 여전히 엄청난 수익이 된다. 


FAO의 식품 값 지수는 지난 12월 214.7을 기록, 2년 전인 213.5 기록을 경신했다. 


2008년 6월 당시 기록적인 식품 값 상승으로 아이티(Haiti), 소말리아(Somalia), 카메룬(Cameroon)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폭동이 발생했고, 인도와 베트남은 쌀 수출을 제한한 바 있다. 


FAO의 경제학자 압돌리자 압바시안씨는 만약 아르헨티나의 기상 조건이 악화되어 가뭄이 든다면 식품 값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달 밀 값은 17%, 옥수수는 11% 각각 상승했다. 이 두 품목의 가격은 2년 사이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으며 가축들에게 곡물사료를 먹이는 북반구의 경우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그밖에 카놀라 가격은 작년에 43% 상승했고, 설탕 값은 2008년 6월 이래 96% 상승하여 지난 30년 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FAO는 2010년 현재 약 68억 명인 세계 인구가 2050년까지 약 91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러한 인구 증가에 따른 식품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식품 생산이 최소 70%는 더 늘어야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NZPA = 타우랑가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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