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바는 뉴질랜드가 원조! - 호주와의 긴 논쟁 막내려

편집자 0 2,808 2012.09.07 10:00
호주와 뉴질랜드의 많은 요리학자들이 각종 옛 요리법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거의 30년간 파블로바 논쟁을 벌이고 있다. 과연 뉴질랜드의 자랑인 '파블로바(Pavlova)' 디저트의 원조는 어디냐는 것이다.
  
물론 파블로바 뿐만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의 관계는 한국과 일본만큼이나 가깝고도 먼 나라다. 그래서 이 논쟁은 뉴질랜드의 정체성과 관련, 하나의 뜨거운 관심을 모아왔다. 

뉴질랜드 현지 언론도 아래와 같이 보도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기나긴 호주와의 파블로바 전쟁에서 마침내 승리했다. 

옥스포드 영어 사전에 이 메링게 베이스 디저트는 뉴질랜드에서 최초로 탄생했다는 새로운 줄이 추가됐다. 


그동안 호주는 러시아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의 1920년대 뉴질랜드 방문 당시에 선보인 이 디저트가 

진짜 '뉴질랜드 원조'라는 것에 항의를 제기했었다. 


이런 항의와 불만은 결국 '1927년에 뉴질랜드에서 최초로 파블로바 레시피(recipe)가 기록됐다'는 문구가 

이번 옥스포드 사전의 온라인 에디션에 등재됨에 따라 수면 아래로 사라져버릴 것이다. 

그 요리법은 데이비스 데인티 디쉬시(Davis Dainty Dishes)란 책에 들어있는 여러 색깔의 젤리 요리였고,

뉴질랜드인들은 메링게 버전 또한 1928년, 1929년 출판물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호주는 이보다 아주 뒤떨어진 1935년에 퍼스 서쪽의 에스플라나드 호텔 주방장인 버트 새치스(Bert Sachse)가 개발한 디저트라고 주장했었다. 


"한가지 질문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제 레밍턴(lamington) 차례다!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