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핵 중립 이어 '이산화탄소 제로' 국가 선언

편집자 2 2,867 2012.09.07 09:56
뉴질랜드의 상징은 청정이다. 
뉴질랜드 국가 브랜드가 '100% Pure Country'임을 상기하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깨끗한 나라는 이제 지구상 모든 국가가 추구하는 공동의 선이 되었다. 깨끗한 나라가 이루어진 세상은 깨끗한 지구. 지금 지구상의 모든 나라들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많은 환경보호조약을 맺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지구의 온난화를 막기 위한 이산화탄소 배출에 관한 협약이다. 나라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쿼타로 배정하고 이 양보다 많은 양을 배출할 경우 그만큼 부담금을 더욱 물리는 것이 협약의 주요 골자이다. 뉴질랜드는 지금까지 지구환경의 보호를 위해 노력한 나라로 유명하다. 전통적으로 뉴질랜드는 비핵화 국가로서, 또한 환경보호 국가로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를 위해 활동하고 노력하는 많은 환경단체들이 있으며 이들의 활약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들어 뉴질랜드는 핵 중립에 이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나섰다. 탄소중립이란 한 마디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의 배출을 아예 제로 포인트로 만드는 것이다.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배출한 만큼 다시 흡수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다. 즉 나무를 더욱 많이 심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함으로써 결국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효과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최근 언론에 따르면 헬렌 클락 총리는 의회 연설을 통해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이루는 것을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헬렌 클락 총리는 뉴질랜드 전체의 탄소중립을 어떻게 어떤 일정으로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상세한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우선적으로 환경청을 비롯한 정부의 6개 부처에서 오는 2012년까지는 뉴질랜드 국가를 탄소중립국가로 만들어 갈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는 것이다. 이 부처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목표에 모자라는 분량은 나무를 심어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모든 물품의 구매도 환경 친화적인 물품을 구매함으로써 온실가스를 줄이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뉴질랜드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석유회사들이 자동차 연료 판매량 중에서 적어도 3.4%를 바이오 청정 연료로 구성하도록 강제하고, 위반 때는 수백만 달러의 벌금을 물리는 행정법을 만들어 실행하기로 했다.
뉴질랜드는 일찍이 지구상에서는 최초인 1984년 핵이 없는 국가를 전세계에 선언한 바 있다. 핵에 관련된 핵무기는 물론이고 핵발전소를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특히 핵을 갖고 있는 어떤 항공기, 선박도 뉴질랜드 영해를 통과하거나 정박할 수 없음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이번 의회의 연설을 통해 핵에서의 중립 뿐 아니라 탄소에서의 중립을 강조하면서 "경제와 삶의 방식이 이산화탄소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가겠다"면서 "뉴질랜드가 경제와 사회, 그리고 환경과 독립성이라는 네개의 큰 기둥 위에서 진정으로 발전하면서 영원히 지속 가능한 나라로서 지구상에서 첫 케이스가 되리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지구상의 많은 선진국과 후진국들이 분별없이 앞을 다투어 경제적 성장만을 구가하였다. 이를 위해 많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였다. 이로 인하여 지구는 점점 뜨거워져가고 있다. 그러나 어떤 나라도 이를 멈추려고 하지 않고 있다. 당장 경제적 성장이 멈추면 정권적 차원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들 나라의 기득이권층은 항상 경제성장을 우선하였다.

그런 때문에 이번 뉴질랜드의 탄소중립이 성공적으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다.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교통의정서에 서명한 뉴질랜드는 현재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으로 줄여야만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뉴질랜드는 현재 1990년 보다 22% 증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3만 ha 의 숲을 조성하여 이를 줄이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수천만 마리의 가축에서 나오는 방귀와 트림이 뉴질랜드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범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자 이를 줄일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아무튼 핵에 이어 이산화탄소로부터 자유로워 지려는 뉴질랜드의 노력은 제2의 핵 중립이라고 할 수 있는 탄소중립화 정책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한 결실이 맺어진다는 지구상에서 핵 중립에 이은 최초의 탄소중립국가가 될 것이다. <굿데이>

Comments

yukub 2013.06.24 11:38
tvfdgjb
바보 2013.06.24 11:39
이것들이정신차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