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 과연 안전한가?

편집자 0 2,584 2012.09.07 09:43
지난달 신혼여행 중이던 네덜란드 부부를 납치한 후 신부를 성폭행한 사건이 채 잊혀지기도 전에 또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뉴질랜드 의 이미지가 다시금 구겨지고 있다. 

지난 주 금요일 오후에 북섬의 라글란 인근의 테 토토 협곡 전망대를 혼자 찾았던 40대 독일 여성 관광객이, 칼을 들고 뒤따라 온 괴한에게 성폭행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6주간의 홀리데이를 보내고 있었으며, 당시 협곡 입구 주차장에는 피해 여성의 차 외에 두 대의 차량이 더 있었고, 범인은 금발, 혹은 회색 머리의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인근 경찰서까지 차를 몰고가 신고한 후 독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작년 9월에 잔인하게 살해되었던 독일 배낭 여행객 버짓 브라우어 양 사건 이후, 15개월 만에 또다시 발생한 독일 관광객대상 범죄이다. 

관광협회나 관련 기관들은 이로 인해 독일인들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뉴질랜드가 안전한 관광지가 아니라는 이미지가 심어질까봐 우려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최근 일련의 관광객 공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뉴질랜드는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비해 안전한 관광지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 현장처럼 뉴질랜드에는 곳곳에 자연 풍경을 보기 위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지만, 으슥한 곳이 많아 유사한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최소 두 그룹의 사람들이 있었으며, 아직까지는 범인이 현지인인지 방문객인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목격자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웰링턴 독일 영사관의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독일인들에게 뉴질랜드를 혼자 여행하지 말도록 경보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전 세계 어디를 여행하던 여행객은 이 같은 범죄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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