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착한 양치기 교회', 관광객 인파로 몸살 앓는다

편집자 0 2,280 2015.12.02 21:22

뉴질랜드 여행 사진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남섬 한 교회가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남섬 테카포 호수의 '착한 양치기 교회에 하루 30만명가량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데 보안과 안전, 쓰레기와 위생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교회 교구장인 필 브라우니는 관광객의 방문을 권하고 그런 인기 좋았던 적도 있지만 이제는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의미가 퇴색되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석조로 건축된지 80년이 지난 굿 세퍼드 교회측은 안내인까지 고용해 관광객의 여러 질문에 답변도 해주고 교회 석조건물의 보호에 대한 책임도 맡겼다.  하지만 수많은 관광객의 방문으로 교회 앞 정원 잔디도 자라지 않고 점점 교회 주차장에 머물며 자유 캠핑을 하는 여행객 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브라우니씨는 매년 낮시간에만 약 25만명의 방문객들이 오는데  저녁에는 교회 야을 찍기위해 5만여명의 추가 방문객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굿 세퍼드 교회는 관광객 인파와 혼잡 때문에 교회 건물내 사진 촬영을 금지시켰다.

브라우니씨는 방문객 대부분은 교회 관리를 위한 골드코인 기부조차 하지 않는다고 전하면서 이 교회가 관광명소가 아니라 예배를 드리는 신성한 교회로 존중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 NZ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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