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골프와 학업 병행위해 고려대 입학

편집자 0 2,386 2014.12.01 21:39
전세계 골프계 루키로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한국의 명문대인 고려대에 합격한 후 LPGA 투어와 학업 모두에 있어서 균형을 잡아가면서 잘 병행할 뜻을 밝혔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여섯살에 뉴질랜드로 이민을 온 17세 소녀인 리디아고는 US 여자 투어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미 지난달에 열린 투어 챔피언쉽을 포함한 상위 투어에서 다섯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그녀는 내년부터 서울에 있는 고려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할 것이다.

그녀는 "저는 제 학업을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결정하기위해 학교에서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제 클래스의 과제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데 수업중에 나오는 과제와 프로젝트들을 최선을 다해 온라인으로 제출할 것입니다." 라고 일요일에 있었던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리디아 고는 작년에 프로로 전향하기 전에 그녀의 롤모델인 미쉘위가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에서 공부했던 것처럼 자신도 대학에 진학해서 공부하는 것을 오랫동안 꿈꿔왔다고 말했었다.

 

그녀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4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4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과 2013년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했고 LPGA 투어 신인인 올해 3승을 거둬 개인 통산 5승을 기록하게 됐다.

리디아 고는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더해 순위를 정하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우승 보너스 100만 달러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50만 달러를 더해 150만 달러(약 16억7천만원)를 한꺼번에 받는 ‘대박’을 터뜨렸다. 상금 150만 달러는 여자골프 사상 최다 액수다.

 

그리고 올해 초에 타임지가 선정한 '100명의 영향력있는 사람들'에 선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하면서 "저도 그 소식 들었습니다만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제 단지 시작일 뿐입니다. 제가 가야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세계 랭킹 3위인 그녀는 미국에서 플레이를 하면서 겪는 여러 어려움들에 대처하는데 가족들이 큰 힘이 되어주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엄마가 항상 저와 함께 있었습니다. 저는 엄마가 저를 위해 요리를 해 주시고 옷도 싸주시고 그리고 얘기상대도 되어 주셔서 어려운 시간들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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