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감자튀김 - 지방 함량 낮춰 건강에 좋게

편집자 0 2,676 2012.09.07 21:25
세계는 뉴질랜드의 감자 칩(fries)을 부러워한다.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더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Potatoes New Zealand가 주도하는 The Chip Group의 노력으로 정부부처와 요식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 감자 칩의 지방 함량을 낮춘 덕분이다. 

“다른 나라의 감자 농장주들은 뉴질랜드가 뜨거운 감자 칩의 영양가를 개선하고 지방 및 염분을 낮추는데 있어 거둔 성과에 매우 놀라워하고 있어요.”라고 Potatoes New Zealand의 타우랑가 마케팅 및 교육 상담역인 Glenda Gourley는 말한다. 그녀는 영국, 미국, 캐나다, 남아프리카, 호주 등 각국 대표들과 함께 뉴질랜드 대표로 작년 남아프리카에서 개최된 국제 감자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특히 영국 대표가 Potatoes New Zealand의 심장재단(Heart Foundation)과의 관계 그리고 식품 서비스 산업, 언론, 일반인들이 감자 칩을 보다 영양가 있게 만들려는 노력에 대해 보인 반응을 듣고 매우 놀라워했습니다.”

영국은 뉴질랜드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언론을 포함하여 모든 관련 당사자들을 참여시키기란 아주 힘든 싸움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Potatoes New Zealand가 The Chip Group이라는 프로그램을 출범시킨 배경에는 갈수록 늘어나는 뉴질랜드인들의 허리 둘레와 감자 칩처럼 고지방 음식에 대한 사회적 비난 여론이 있었다고 Glenda는 말한다.

“뉴질랜드에서만 매주 약 7백만명 분의 칩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 농부들에게 있어 감자튀김은 상당히 중요한 내수시장인 것입니다.”

그처럼 막대한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Potatoes New Zealand는 튀겨진 감자칩의 지방함량을 20% 낮추고, 그위에 뿌려지는 소금의 양을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The Chip Group의 출범을 주도했다. 

The Chip Group은 식품서비스산업(감자농장들의 연합체인 Potatoes New Zealand, 칩 제조업체, 조리기구 공급업체 그리고 식용유업체)의 18개 관련업체들과 보건 및 정부기관(심장재단, 보건부, 뉴질랜드 식품안전청)이 모인 일종의 조합이다. 

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The Chip Group은 칩을 파는 가게의 근로자들에 보다 건강하게 감자를 튀기는 법을 홍보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름의 온도를 섭씨 175도로 유지함으로써 칩이 지방성분을 덜 흡수하도록 할 수 있음을 교육하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들도 너무 기름지지 않은 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따라서 새로이 출범한 프로그램에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다.

“The Chip Group은 더 좋은 칩을 창조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어요. 만약 칩이 더욱 건강에 이로우면서도 맛도 좋다면 결국 뉴질랜드인들도 더 많이 먹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뉴질랜드의 감자산업:
매년 2백여 감자농장 / 1만 헥타르의 경지에서 5백 톤 가량의 감자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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