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로 영구 이주하는 호주인들 증가

편집자 0 2,482 2015.04.12 01:32

태즈만 해협을 건너 뉴질랜드로 이주를 하는 호주인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제 호주인들이 뉴질랜드가 살기 더 좋은 곳임을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외국에 거주하다가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오는 뉴질랜드인들의 증가와 호주에서 뉴질랜드로의 이민자수의 증가는 과거 20년간 뉴질랜드에서 호주를 비롯한 국외로의 이주 흐름을 완전히 거꾸로 역전시켜놓고 있다.

 

 위크앤드 오스트렐리안 매거진의 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경제 성장과 우월한 근로생활문화가 무능한 정부와 추락하는 경제상황에 힘들어 하는 수천명의 호주인들의 유입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와인제조업자 애나 플라워데이는 2003년에 남편인 Jason과 함께 말보로로 이주를 했었는데 그 이유는 더 활발한 포도 재배 산업 때문이었다. 네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녀는 헤롤드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제 집은 분명히 이곳 뉴질랜드라고 말할 수 있어요. 세상 끝에 있는 작고 안전한 뉴질랜드를 정말 좋아한답니다. 여기에선 아이들도 걸어서 학교에 갈 수 있고 쉽게 시내에도 갈 수 있으며 굳이 집에 열쇠를 잠그고 다닐 필요도 없어요"라고 말했다.

 

 위크앤드 오스트렐리안 매거진은 오스트렐리아의 총리 토니 애봇과는 대조적으로 뉴질랜드의 존키 총리는 세상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정부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면서 "키 총리는 더이상 막다른 길에 있는 후미진 곳의 나라가 아니라 풍부한 일자리와 강력한 경제 성장의 나라, 예산 흑자의 정점에 있는 나라를 주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GDP 성장률과 실업률 수치에 있어서 호수를 앞서고 있고 뉴질랜드 달러는 호주달러와 거의 동등한 위치라는 점에서 매거진은 "럭비는 잊어라. 뉴질랜드는 더 큰 게임을 이기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존 키 총리는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호주가 힘든 상황이고 뉴질랜드에는 많은 기회가 있는 반면에 호주는 그렇지 못하며 일반적으로 호주보다는 뉴질랜드에서의 생활비가 훨씬 더 적게 든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로 이주한 호주인들은 일과 삶의 측면에서 뉴질랜드가 더 균형잡힌 문화를 가지고 있고 아이들을 양육하기에 더 좋은 곳이라고 말을 한다.

 

 해밀턴에 정착을 한 호주인 메간 닐은 "전 토니 애벗에게 큰 소리로 고함치고 싶어요. '당신은 호주에서 지금 일과 가족간의 문화가 완전히 파괴된걸 왜 못보나요' 라고 말이죠. 그들은 뉴질랜드를 보고 좀 배워야 해요."라고 말했다. 

(사진: 뉴질랜드 말보로에서의 삶을 사랑하는 호주인 와인 제조업자 애나와 제이슨 플라워데이)

 

 

- NewZealand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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