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시 웡 여성장관 -'뉴질랜드 여성들이 걸어온 길 기념'

뉴질랜드 여성들이 걸어온 길의 기념

Pansy Wong 여성장관

뉴질랜드는 자주 여성의 권리를 제창하는 선봉 주자로 묘사 되어지고 있습니다. 1893년에 뉴질랜드는 세계 최초로 여성에게 총선 투표권을 인정 하였으며, 이로 인해 뉴질랜드가 진보적이고 공정한 국민들의 국가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매년 9월 19일은 여성 참정권의 날(Suffrage Day)이지만, 뉴질랜드는 이를 충분히 기념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최근 제가 참석했던, 동경에서 열린 제 15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여성 지도자 네트워크 회의와 상해 무역 엑스포에서 열린 2010 세계무역센터협회 여성 리더십 포럼에서 이 날을 기념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현재, 뉴질랜드 국회의원 중 31%가 여성으로 이루어 져 있습니다. 이 31%는 선거구 의원 18명과, 전국구 의원 20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0명의 각료 장관들 중 6명이 여성이며, 저는 동양인 최초의 각료 장관입니다. 과거에는 여성 총리가 두 명이나 있었습니다.

여성부와 저는 여성 참정권의 날이 국가적 자존심의 일부가 되도록 이 날을 지속적으로 기념할 수 있게 할 개혁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최초 진정서에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는 많은 숫자인 32,000명의 국민들이 서명한 바 있으며, 23,853명의 서명 사본은 국립문서보관소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여성참정권의날에 대한 개혁이 이루어지면, 뉴질랜드가 공평하고 차별 없는 국가라는 사실을 세계 전역에 알리고 길이길이 기념하며 기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09년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서 뉴질랜드가 세계에서 성 격차가 가장 적은 국가 5위로 매겨졌지만, 여기에 안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동경과 상해에서 저는, 뉴질랜드 여성들이 세계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성 참정권을 취득한 지 117년이 지난 현재, 국내에서는 국내 기업 대표들 중 8.6%만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전달했습니다. 이는 우리뿐만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여성 기업 대표 비율은 10% 남짓이었습니다. 노르웨이 같은 스칸디나비아계 국가들만이 여성 기업대표 비율이 40% 가량이었습니다.

우리가 여성들의 장점을 다양한 분야에서 충분히 표현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세계적으로 구매의사 결정의80%를 여성들이 만들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국영 기업들의 대표로 많은 여성 인력들을 임명하면서, 여성들의 리더십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 여성들의 참여도는 지속적으로 40%를 웃돌고 있습니다.

여성 기업인들의 좋은 사례들도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증명된 예를 들자면, 2007년 발표된 Catalyst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Fortune 잡지가 발표하는 미국 상위 500대 기업을 살펴봤을 때, 5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25%의 회사와 여성 임원이 가장 적은 25%의 회사를 비교해 보면, 여성 임원이 많은 25%는 그렇지 않은 25%의 기업보다 자기자본이익률이 53%가 높으며, 영업이익률은 42%, 영업투하자본순이익률은 66%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들의 리더십을 장려하는 것은 단지 사회 정의만을 위한 것이 아닌, 경제적 관점에서도 매우 유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정폭력과 성폭력의 피해를 입는 여성들을 예방하는 것은 정부의 세 번째 우선사항입니다. 즉각적으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경찰 안전 질서의 확립 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계획들을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우리는 남녀 성차별을 뿌리 뽑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남성들의 도움에 힘입어 이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