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전기회사 - "집에 환자 있습니까?"

편집자 0 7,360 2012.09.10 01:32

 타우랑가에서 주택을 렌트하거나 구입한 뒤 전기를 새로 연결하고자 전기회사에 전화 걸어 고객 등록을 신청할 때 특이한 확인 질문 한가지를 듣게 된다.

      “집에 각종 병을 앓거나 치료중인 응급 환자가 있느냐?”

      노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 그런가?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달 사모아 출신으로 오클랜드에서 거주하던 한 교사의 사망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

호흡기 질환으로 인공 호흡기에 의지해 살던 그녀의 집에 전기요금 $150이 연체됐다는 이유로 제니시스 전기회사가 전기를 끊어 결국 사망한 사건이었다.

 

TV 속보에 따르면 이 집의 가장은 전기 회사에 전화를 걸어 환자 상태를 설명하고, 또 분할 납부를 계속하고 있으니 단전은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은행계좌에는 실제 그 달에 $50씩 2회에 걸쳐 납입된 사실이 밝혀져 결국 전기요금 $50 미납으로 인해 그녀가 죽음에 이른 것이라는 충격적인 보도도 잇따랐다.

  

 타우랑가 본사의 전기회사 트러스트파워는 정부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환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전력 소매업자들은 전기요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해 분할 납부 방식 등 요금 징수에 대한 효율적인 방법을 간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트러스트파워의 그래엄 퍼치스 대변인은 현재 이 회사의 단전 레이트는 다른 회사에 비해 가장 낮게 적용되고 있으며, 매달 5만5천여명의 고객들에게 요금 납부 유예를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트러스트파워는 매2달 간격으로 전기요금을 실측(Actual reading)해 요금고지서를 발송합니다. 그 사이 한 달은 예측(estimate) 전기요금이 부과됩니다. 고지서를 잘 살펴보면 2가지 부과 방식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만약 예측된 전기요금이 예상보다 많을 경우 고지서 수령 뒤 일주일 내 계량기 숫자를 확인해 연락하면 수정된 전기요금 고지서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트러스트파워는 전기 요금 절약방법에 대해 브로셔를 인터넷에서도 올려놓고 있는데

 http://www.trustpower.co.nz/Default.aspx 웹사이트 참고하시 바랍니다.

  만약 하루 중 일정시간을 정해 몇일간  전기 계량기 상태를 점검해 보면 과연 어떤 전기제품이 가장 많은 전기를 소비하고 있는지 점검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계량기 읽는 방법도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각종 전기용품별 소비 전력과 요금도 비교하실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뉴질랜드 전기 요금은 원자력발전소가 없기 때문에 엄청 비쌉니다.

 대부분 수력과 화력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기 아껴야됩니다.

 ------------------------------------------------------------------------------  

   다음은 전기요금 절약에 관한 기사 내용을 그대로 옮깁니다.

    "겨울철은 특히 생활비가 많이 드는 계절"  

뉴질랜드의 지난 5월과 6월은 전례없이 따뜻한 달이었지만 기온은 떨어지기 시작했고, 전기요금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다

  전기 오일 히터가   가장  범인으로 지적되는데 전기요금을 절약하면서 집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어떤 방법은 정말 놀랄 정도라고 한다.

  트러스트파워 지역 담당 매니저인 그래엄씨는  가정마다 전기 소비 행태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가지 절약 방법을 소개했다.

  오일히터에 가장 많은 전기가 소비된다천천히 온도를 높이며 전기를 잡아먹는 대신에  히터는 금방 뜨거워진다오일히터의 경우  내부 전체의 온도를 감지하는 방식이 아닌 히터 주변의 온도만을 감지하게 된다.

 만약 커튼이 아닌 버티칼 블라인드 쳐진 창문 주변에 오일히터를 놨을 경우 거실 벽의 인설레이션(단열) 부족으로 전기 소비는 늘어날 것이다.

  타우랑가 오투모에타이의  가정의 지난달 전기요금은 평균 가정보다 $15 적은 $150였는데    45% 핫워터보일러가 잡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6월부터 9월까지 매달 평균 전기요금은 $190까지 불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약 드레이프나 커튼을  경우 난방효율이 높아져 매달 $15 - $20 아낄  있고저소비 가정에 돌아가는 매달 $5 추가 혜택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그는 천정과 바닥의 인설레이션(벽 단열제) 점검, 오븐과 전자렌지 사용 자제, 뜨거운 물 사용의 최소화, 세탁기 이용시 차가운 물만 이용, 에너지 소비를 1/4까지 줄일 수 있는 에너지 세이빙 전구로 교체 등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