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픈 골프, 퀸스타운으로 옮긴다

편집자 0 3,976 2012.09.10 01:26

뉴질랜드 오픈, 퀸스타운으로 무대를 옮긴다  

2007년 올해, 100회를 맞는 뉴질랜드 오픈은 마이클 힐의 프라이빗 클럽인 퀸스타운 인근 힐스 골프 클(Hills Golf Club)으로 옮겨 개최된다고 발표됐다.

뉴질랜드 오픈 토너먼트는 최근 2년간 오클랜드 북단 걸프하버(Gulf Harbour)에서 개최됐지만  협회 운영 및 재정 위기를 가중시키는 실패작으로 평가를 받아왔다. 

 뉴질랜드 오픈 협회는 올해 호주의 프로모터와 대회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그 동안의 재정 위기를 벗어날 좋은 기회도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뉴질랜드 오픈은 호주/뉴질랜드/아시안(Australasian)과 유럽 PGA 투어를 겸하고 있으며 올해 대회는 11월 29일부터 12월2일까지 열리게 된다.

뉴질랜드골프 협회는 2005년 US 챔피언이자 뉴질랜드오픈 공식 홍보 대사인  마이클 캠블의 적극적인 참가 의사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캠블은 “뉴질랜드 오픈 개최 계획과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지지를 보낸다. 작년 오픈 대회를 통해 이 대회가 앞으로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한 개인 선수로서, 또 뉴질랜드인들의 자존심을 위해 뉴질랜드 오픈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하며 다른 선수들에게도 대회 참가를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코스를 둘러싼 리마커블스산과 함께 그림같이 아름다운 화면들이 전세계에 중계 방송을 통해 잘 전해지기 바란다”고 최근 힐스 골프클럽을 방문한 뒤 소감더 밝힌 바 있다.  

 뉴질랜드 오픈 필립 하살(Philip Hassall) 회장은 오픈은 뉴질랜드 골프에 전략적 중요성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더 이상 협회에 적자를 내는 대회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오픈은 앞으로 3년간 힐스 골프 클럽에서 개최될 것이며 대회 역사상 1985년 이후 처음으로 남섬으로 무대를 옮겨 열리게 된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오픈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회복시키는 것이며 2010년부터 대회 장소는 로테이션될 것이다. 3년간 대회 유치를 통해 힐스 골프클럽이 지난 5년 반 동안 골프장 건설을 위해 쏟은 투자는 충분히 보상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2007년 대회는 뉴질랜드 오픈 첫 대회 이후 100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대회다.  우리가 이 대회에 들이는 정성과 앞으로 발전시킬 노력 등은 향후 100년 뒤 대회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고 그는 덧붙였다.

 힐스 골프클럽은 퀸스타운 근처 애로우타운(Arrowtown)에 신설된 코스며 저명한 뉴질랜드 보석 사업가 마이클 힐(Michael Hill) 소유다.

그는 퀸스타운 개발가이며 골프코스 설계 전문인 존 다비(John Darby)에게 레이아웃을 맡겼고, 인근 밀부룩리조트(Millbrook Resort) 소속 프로인  존 그리핀에게서도 많은 자문을 받았다. 존 다비는 타이거 우즈와 캐디 스티브 윌리암스를 퀸스타운으로 초청, 번지점프를 경험하게 한 장본인이다.

미국 투어에서 참가하는 필 타타우랑기와 스티브 알커 등을 코치한 그리핀은 현재 힐스 골프클럽 소속 프로로 옮겼다

 총6500미터에 달하는 이 챔피언십 코스에 마이클 힐이 투자한 비용은 부인조차 모르는 극비였으며 골프에 대한 자신의 모든 열정을 애로우타운 외곽 밀부룩리조트 길 건너편에 새 코스를 건설하는데 쏟았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수십만달러에 육박하는 골프장 임대비도 거절했다고 전해진다.

  이 코스는 뉴질랜드 오픈에서 4회 우승한 골프 전설 밥 챨스경(Sir Bob Charles) 으로부터도 이미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뉴질랜드 내 Top 5 코스 중 하나다. 자연 환경에 절묘하게 어울리는 멋진 골프 코스를 성공적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코스가 환상적이기 때문에 누가 방문하든 멋진 경험으로 간직할 만하다. 골프라는 위대한 도전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뉴질랜드 오픈 개최지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힐스 골프클럽 소유주인 마이클 힐도 이 결정을 환영했다.

 “퀸스타운은 이미 뉴질랜드 국내와 전세계에 최고의 유명 관광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곳에 살고 있고 또 이 도시와 매력을 전세계에 더욱 홍보할 수 있는 뉴질랜드 오픈 유치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하셀 회장은 많은 관람객 유치와 기업 후원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그는 “퀸스타운은 이미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한 바 있고 캔터베리, 오타고, 사우스랜드 등 인근 지역으로부터 충분하게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프로모터인 호주의 투오히(Tuohy Associates)는 상업적인 성공을 담당하고 있다. 밥 투오히 사장은 “기존, 또는 예상되는 후원 기업들과 지역 내 골프 단체, 사업체로부터 이미 협찬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하셀 회장은 작년 대회는 유럽 선수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했는데 세계에서 두번째 큰 투어를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이 부분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뉴질랜드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국내에서 선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뉴질랜드 골프 100년 역사의 전통을 이어가며 지속 발전 가능한 세계적 수준의 대회 운영을 위한 반석을 마련하는데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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