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키 총리 칼럼> 영화 ‘호빗’의 경제적 효과

편집자 0 3,572 2012.12.05 03:56
저는 지난 주 아내와 함께 피터 잭슨 감독의 새 영화 ‘호빗’ 시사회에 참석해 세계적인 영화배우 및 스태프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시사회를 보기 위해 수 천 명의 국내 영화 팬과 여행객들이 웰링턴에 운집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호빗’이 국내에서 촬영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내린 결단은 올바른 조치였다고 판단됩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제작 과정에서 3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고, 수백만 달러의 자금이 각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배우와 제작진들은 로케이션 촬영을 위해 총 6,700 회가 넘게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했습니다.

또 9만3천개의 객실 침대가 배우와 스태프들로 채워졌고, 1,800대의 렌터카와 1,650대의 작업 차량이 영화 제작에 사용됐습니다.
 
제작 과정을 통해 알려진 일부 경제적 이득 외에도 영화 ‘호빗’은 뉴질랜드에 엄청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화가 상영되는 3시간 동안 관객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뉴질랜드의 환상적인 자연 환경을 감상하게 됩니다. 이는 관광산업을 위한 막대한 광고 효과로 작용해 많은 영화 팬들을 뉴질랜드로 불러모으게 될 것입니다.
 
저는 지난 주 목요일에는 ‘호비튼’(Hobbiton)의 고향인 마타마타(Matamata) 영화 세트장을 방문했습니다. 벌써 올해만 해도 새롭게 설치된 호빗 세트장 투어를 하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것은 ‘호빗’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인들은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국민입니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음식을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소프트웨어를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들을 제작해왔습니다. 뉴질랜드는 영화 ‘호빗’과 ‘반지의 제왕’, ‘아바타’를 통해 십억 달러의 산업을 창조했고, 우리의 재능과 자연환경을 전 세계에 뽐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화산업은 2,700 개의 관련 업종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대부분은 제작과 영화 후반 작업과 관련이 있습니다.
 
지난 한 주는 영화 ‘호빗’ 제작에 있어 맡은 바 역할을 다한 뉴질랜드인들을 축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영화 제작 관계자들에게 축하 인사와 더불어 우리 모두가 여러분들을 정말 자랑스러워한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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