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시인유영호 0 2,777 2016.07.28 23:17
기러기 가족
 
                    이상국
 
 - 아버지 송지호에 좀 쉬었다 가요
 - 시베리아는 멀다
 - 아버지 우리는 왜 이렇게 날아야 해요
 - 그런 소리 말아라 저 밑에는 날개도 없는        
   것들이 많단다
 
#군더더기
왜기는요?
날개짓을 멈추는 순간 추락하니까요.
날개짓이 유일한 희망이지만
쉴틈도, 선택의 여지도  없이 시베리아는 멀기만 하고...
이상국 시인은 이런 글을 덧붙였습니다.
"아버지, 그럼 우리에게 날개란 무엇입니까?"
"그걸 알면 내가 왜 하늘을 날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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