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방랑시인 0 2,423 2016.06.06 23:34
파도에게
 
         유영호
 
무엇이 널 그리 분노하게 했기에
온 바다를 피로 물들이며
게거품 물고 달려드느냐
네가 부딪친들 세상이 깨지겠는가
세상이 바뀌지 않으면 너를 바꾸면 될 일
이제 그만 불면의 짐 내려놓아라.
 
#군더더기
저녁 노을이 질 무렵 바닷가에 서서
옛 학창시절에 외웠던 유치환시인의
파도라는 시를 읍조려보았습니다.
세상이 꿈쩍도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국 내가 바꿔야 한다는 평범한 이치를
다시 한 번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로이킴/파도
https://www.youtube.com/watch?v=muXUFxBhu7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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