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방랑시인 0 2,731 2016.05.16 00:08
봄이 묻는다.
 
             유영호
 
돌아서는 봄빛 슬퍼 보이던 날
아직 품지도 못했는데 벌써 가냐며
공연한 심술로 투정 부린다
 
천성산 보듬던 구름 흐르고
시명골 쓰다듬던 바람 돌아설 때
잦은 눈길에 달아오른 장미와
그렁그렁 슬픈 아카시아 꽃이 묻는다
 
올해도
내가 있어서 행복했냐고.
 
#군더더기
5월, 여름으로 성큼 다가선 느낌
봄이 온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벌써 떠나는 봄이 말합니다.
내가 있어서 행복했냐고?
5월이 가기전에
봄나들이 한번 가야겠습니다.
 
윤아/봄은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Vr6xfFiZ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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