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방랑시인 0 2,568 2016.05.09 00:52
봄이 말한다
 
                  유영호
 
봄이 자박자박
제 길을 간다
돌아보지도 않고
 
느끼는 것도
가슴에 담는 것도
제 몫이 아니란다
 
바빠서 힘들어서
잡지 못한 것은
움켜쥔 내 손 때문이란다.
 
#군더더기
봄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아직 봄나들이 한 번 가지 못하고
이렇게 애면글면하고 있습니다.
봄이 등을 돌리며 말합니다.
봄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내 움켜쥔 욕심때문이라고...
 
에릭남 x 웬디_봄인가 봐
https://www.youtube.com/watch?v=erErBFKPb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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