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방랑시인 0 2,622 2016.05.02 00:00
목련이 지면
 
 
             유영호    
 
 
햇살이 하얀 날
 
목련의 하얀 인사는
 
더욱 어둡다
 
바람이 몇 번
 
희롱하다 가버린 곳
 
마스카라를 바른
 
검은 눈물의 작부가
 
던져 버린
 
휴지 몇 조각
 
#군더더기
사람들은 목련을 보면서
순백의 아름다움을 생각합니다.
물론 자목련도 있기는 하지만...
그러나 목련이 질 때의 모습은
피었을 때와 비교하면 너무 처참합니다.
우리내 삶은 피었을 때 아름다운 것처럼
질 때도 추한 모습이 아니기를 소망합니다.
 
박인수/목련화
https://www.youtube.com/watch?v=2Q16d-3ei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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