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방랑시인 0 2,535 2016.04.14 23:46
나 지금 사는 이유
사랑하는 그대 있기 때문입니다
 
                     손상렬
 
삶에도 계절이 있다는 걸
예전엔 몰랐습니다
삶에도 기후가 있다는 걸
예전엔 진짜 몰랐습니다
그대를 만나기 전엔
겨울이었습니다
그대가 곁에 없을 땐
사막이었습니다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샘물이 넘쳐 흘러
나무는 마음껏 솟아오르고
새들은 쫑알대며 둥지를 틉니다
삶은 누구에게나 시련이듯
희망은 늘 신기루였고
나에게도 넓은 늪이었습니다
나 지금 살 수 있는
오직 단 하나의 이유
목숨 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랑하는 그대 있기 때문입니다
 
#군더더기
주말아침 달달한 사랑의 시로 시작합니다.
살아가는 이유가 사랑하는
그대 때문이랍니다.
여러분은 '그대'에 속하나요?
아니면 그런 '그대'가 있으신가요?
목숨 주어도 아깝지 않은...그런.
 
나윤권/그대가 있어 웃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0ilZ5EHh7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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