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보물 통가리로 국립공원으로 여행

편집자 0 4,641 2014.11.23 22:43

뉴질랜드의 진정한 보물 중 하나만을  꼽으라면  '국립공원'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연 유산과 삼림, 야생동물, 지형적 특색이 잘 보존된, 국립공원 중에는 태곳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도 있다. 자연의 혼이 깃든 대지, 이 나라의 진정한 보물인 뉴질랜드의 국립공원을 여행을 떠나보자.


세계문화유산공원, 통가리로 국립공원
세계 문화유산 공원으로 지정된 통가리로 국립공원, 두 부문에서 세계 유산 공원으로 지정된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극적이고 경이로운 풍경들이 연이어진 국립공원 안에 3개의 화산(통가리로, 나우루호에, 루아페후) 과 통가리로 노던 서킷 그레이트 워크(Tongariro Northern Circuit Great Walk)가 있다. 이 세 산이 모두 활화산이지만 사람들은 이에 개의치 않고 스키도 타고 분화구까지 걸어 올라가기도 한다. 화산활동을 체계적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조기경보체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통가리로 횡단코스)이라고 하는 하루 코스 트레킹 코스. 나우루호에와 통가리로 사이의 진귀한 화산지대를 횡단하면서 증기가 솟아오르는 분화구, 굳어진 용암, 지열호수를 구경하는 하루는 결코 잊지 못할 경험이다.

루아페후, 나우루호에, 통가리로는 해발고도가 각각 2,797m, 2,291m, 1,968m인 대형 화산이다. 이 3개 화산을 잇는 산맥지대의 길이는 약 18km에 이른다. 전형적인 원추형 화산인 나우루호에는 실은 통가리로 화구의 하나로서, ‘반지의 제왕’ 3부작에서 ‘운명의 산’(Mount Doom)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마오리 전설에 의하면 아득한 옛날, 제사장 나토로이랑이가 통가리로를 탐험하던 중 눈보라를 만나 얼어 죽을 지경에 처했고, 마오리 선조의 고향인 미지의 폴리네시아 섬, 하와이키를 향해 간절히 기도를 하며 불을 불렀다. 그의 기도 덕택에 마침내 오늘날 환태평양 화산대로 불리는 해저 루트를 통해 불이 건너와서 통가리로 산이 폭발했다고 전한다. 산기슭의 경사면에 형성된 삼림지대는 뉴질랜드 토착조류의 좋은 서식지이다. 뉴질랜드의 토종인 긴꼬리 박쥐와 짧은꼬리 박쥐가 통가리로 국립공원에 서식한다.

트레킹: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은 레이크 타우포와 마운트 타라나키의 멋진 전망을 보며 경이로운 화산지형을 걸어가는 1일 코스이다. 매년 여름철이면 약 7만명의 산행객이 거쳐가는 곳 으로 조금 더 긴 트랙으로는 4일 코스의 통가리로 노던 서킷, 6일 코스의 라운더 마운틴 트랙(Round the Mountain track)이 유명하다. 뉴질랜드 대표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마운트 루아페후의 분화구 등 화산지대만의 독특한 지형과 폭포를 구경하는 짧은 코스도 많다.

스키: 마운트 루아페후에는 스키장이 2개 있다. 화카파파 스키장과 투로아 스키장이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못탄다면 터보건이나 튜브 타기도 재미있다. 스키시즌은 보통 7월부터 시작해서 봄까지 계속되며, 여름에는 가이드와 함께 하는 등산이나 루아페후의 분화구 호수를 찾아가는 하이킹을 할 수 있다.

물놀이: 통가리로 리버는 그레이드 3의 급류 코스가 이어지는 곳이어서 박진감 넘치는 래프팅을 할 수 있다. 또 국립공원 주변의 강이나 개울에 즐비한 무지개 송어는 플라이 낚시인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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