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하고 실용적인 '뉴질랜드 사람들'

편집자 1 8,428 2013.03.03 11:02

친절하고 실용적인 뉴질랜드인들, 그들과의 만남도 여행의 소중한 추억이 된다.

 

"뉴질랜드 사람들" 

 

 

역사적으로 마오리, 유럽, 태평양 제도, 아시아 문화가 조각보처럼 엮인 뉴질랜드는 다문화의 멜팅팟(melting pot) – 그러나, 세계적으로 독특한 키위만의 고유한 특성이 모두를 하나로 묶어내고 있다. 

 

오늘날, 440만 명의 뉴질랜드인(일명 ‘키위’라 불린다)은 유럽계 약 69%, 마오리 원주민 14.6%, 아시아인 9.2%, 그리고 비 마오리계 태평양제도인 6.9%로 구성되어 있다. 

지리적으로, 북섬 인구가 전체의 ¾을 차지하고, 오클랜드에 전 인구의 ⅓이 거주하고 있다. 그 외에, 웰링턴과 크라이스트처치, 해밀턴 등 주요 도시가 대다수 키위의 삶의 터전이 되고 있다.

초기 항해사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와 세상 끝 가장자리에 낭떠러지가 있다고 두려워했던 유럽인들보다 4백여 년 앞서, 이미 마오리인들은 사전 지식도 없이 드넓은 태평양을 작은 항해용 카누로 건너 아오테아 뉴질랜드의 첫 주민이 되었다. 오늘날까지 마오리 문화는 국가로서 뉴질랜드 정체성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강인한 개척자

뉴질랜드의 초기 유럽인 개척자들은 용감하고 강인하며 독립적이었다. 농장과 마을을 세우기 전에 먼저 울창했던 삼림을 베어내야 했다 – 힘들고 때로는 위험한 일이었다. 지리적인 고립과 이러한 생활 여건 때문에 초기 뉴질랜드인들은 강인해야 했고 여러 기술을 몸소 익혀야 했다.  "N0.8 wire 정신" 

이것이 오늘날 뉴질랜드인의 재능과 독창성으로 연결되고 있다. 과거 개척자들이 지녔던 이 특성은 오늘날의 신 개척자들 - 젊은 키위 사업가,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자, 영화 제작자, 패션 디자이너, 스포츠인에게 이어져 세계에 뉴질랜드를 알리고 있다.

뒷마당의 천재

20세기 초, 어니스트 러더포드(Sir Ernest Rutherford)가 원자가 쪼개질 수 있음을 보여 준 것을 시작으로 키위들의 발견과 발명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발명 대다수는 글자 그대로 뒷마당에서 이루어졌다. 냉동육, 해밀턴 젯보트, 번지 점프 등은 많은 키위 발명품 중 유명한 몇 가지. 

뉴질랜드인의 발명품 중에는 또한 마취총, 지진 격리 ‘받침’ (지진 피해를 최소화하는 고무-납 재질 블록), 전기 울타리, 세계 최고 속력을 내는 오토바이, 냉동 진공 펌프, 우표판매기, 간격이 넓은 양털 깎기 빗, 전기 연료 펌프 등등 수없이 많다!

야외 활동을 사랑하는 키위

뉴질랜드를 찾는 많은 여행객처럼, 키위들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기며, 야외 활동에 정열적이다. 

뉴질랜드인들이 해양, 수상 스포츠를 즐기고, 보트를 보유한 가구 비율이 15%를 넘는 것은 해안선이 긴 뉴질랜드에서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키위들은 일류 요트 설계자로서 주목 받는 한편, 요트, 카약, 윈드서핑, 조정 경기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인기를 끄는 다른 야외 활동으로 하이킹과 캠핑, 낚시, 숲과 해변 걷기 등이 있다. 한편, 1953년 세계 최고봉인 마운트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에드먼드 힐러리(Sir Edmund Hillary)의 발자취를 따르는 등반 모험가들도 있다. 

스포츠 필드에서의 동지애

두 차례의 세계대전 중 뉴질랜드 성년 남자들의 희생이 컸던 반면, 친구와 동료 간의 의리 – ‘동지애’가 사회적인 가치로 소중하게 여겨지게 되었다. 오늘날 스포츠 경기장에서 이를 목격할 수 있다. 

최근 럭비 월드컵에 우승한 올 블랙스(All Blacks)팀이 있는 뉴질랜드에서 럭비는 관전자가 가장 많은 인기 스포츠이다. 영국의 공립학교에서 시작된 럭비는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뉴질랜드 ‘보통 남자들’의 최고의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세련된 도시 생활 아니면 시골에서 농사짓기? 

독특한 다문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많은 키위가 도시 생활과 카페 문화를 즐기고, 새로운 음식과 패션, 예술에 대한 취향을 갖고 있다. 이들은 럭비 경기를 관전하러 가듯, 아시아계 레스토랑과 현대 미술관을 찾는다.  

많은 사람이 도시 생활의 매력에 빠져 있는 한편, 전원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도 상당하며 농축산업이 주요 수출 산업으로 꼽힌다. 전통적인 수출 품목인 양털과 육류, 유제품이 여전히 강세인 한편, 서베너(Cervena: 뉴질랜드 사슴고기), 화초, 생명 공학, 와인 등도 수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지화 되기

여유 있고 친절한 뉴질랜드 사람들과의 만남이 여행의 소중한 추억이 되기도 한다. 여행하며 말을 걸자 – 술집이나 레스토랑에서, 또는 현지 시장에서 가볍게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그 지역에 관한 현지인의 지식도 얻게 되고, 현지 키위 언어의 특징도 알게 되고, 심지어 일생의 친구를 만나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출처  http://www.newzealand.com/kr/feature/new-zealand-people/


Comments

한번다녀온사람 2015.01.06 08:46
나의 경험으론 뉴질랜드인 친절하지 않더라. 미국에서도 겪지 않은 인종차별(까만 피부의 여자 청년들이 자동차에서 야유를 해 댔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 몸에게)도 겪었고 특급호텔 백인 여자종업원들 매우 불친절하고 도도하다. 인사도 안 받고 영어가 허술하다고 깔보듯 남의 말이나 오해하고... 그리고 입국절차는 왜 그리 엄중한지?? 물론 친절한 키위 아줌마도 있었고 백인 할아버지 택시기사는 친절했지만 말이다. 한국을 너무 모르고 한국인을 경시하는 듯한 인상도 받았고. 자연은 깨끗하였으나 사유지 천지라 어디 쉽게 드나들 수가 있나... 너무 지상낙원인 것처럼 소개돼 기대하고 갔다 매우 실망하고 왔다. 일주일 다녀 온 사람의 주마간산식 주관적 편견이나 이 몸의 소감은 이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