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교소개> 타우랑가 걸스 칼리지 소개합니다

편집자 0 2,671 2012.09.09 23:33

저는Tauranga Girls College에 3년째 다니는 Year 12 김정현이라고 합니다. 

 

  이 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그렇듯 Tauranga Girls College는 영어 배우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1년간 오클랜드에서 다녔던 학교에 비해 여기는 한국 학생수가 매우 적어서 처음에는 낯설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영어실력 향상에는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는 유학생들에게 현지 학생들과 더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행사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현지 학생들 외에도 일본에 있는 여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서 매 학기 마다 교환 학생들이 단체로 오기도 하고 제가 아는 친구들만도 독일, 프랑스, 덴마크, 홍콩, 볼리비아, 브라질, 페루 등 다양한 곳에서 온 유학생이 많이 있습니다.

 

여자 학교인데도 스포츠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키위 친구들은 운동을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이 스포츠 자체를 즐기는 분위기입니다. 각 스포츠 팀에서는 협동심을 중요하게 여기고 코치는 주로 학부모가 맡아서 합니다.

 

스포츠 외에도 점심시간, 방과 후를 활용한 특별활동이 많습니다. 특히 패션쇼, 연극, 음악 공연 등은 외부인들을 초청해 행사를 하기도 합니다.

 

학교 내에서 하는 행사들은 각 분야별로 위원회 임원들이 있어 선생님 지도 아래 학생들이 직접 준비하기도 합니다. 특별활동에 참여하는 것 외에도 따로 악기나 운동을 배울 기회도 많습니다. 학교 음악 선생님 외에 음악 전문 선생님들이 파트타임으로 일하기도 하고, 학교 스포츠 대표팀에 있는 고학년들이 저학년들을 직접 가르치기도 합니다.

 

1교시 수업 시작하기 전에는 담임 선생님 반에서 tutor time이 있고 한번 배정된 반은 졸업하기 전까지 바뀌지 않아서 몇 년 동안 똑같은 친구들과 지내게 됩니다. 가끔 tutor time 대신 아침조회가 열리기도 하는데, 보통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듣거나 학생 임원들이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리고 특별활동 홍보를 하기도 합니다.

 

각 학생의 출석 체크나 여러 기록 등은 담임 선생님이 컴퓨터로 관리하며 특별활동 때문에 수업을 빠지게 되면 선생님끼리 직접 메일을 보내주기도 합니다.

 

Year 9과 10때에는 다양한 과목을 여러 가지 선택할 수가 있고, 학년이 올라가고 NCEA가 시작되면서 가장 좋아하는 과목을 추려내게 됩니다.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공부할 것이 많아지는 대신 필수과목이 없어지고 필수 과목수도 줄어듭니다. 각 과목별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점심시간 때 선생님들이 따로 도와주기도 하고 매년 9월에는 모든 과목이 NCEA를 대비하는 시험을 보게 됩니다.

 

선생님들은 친절하고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여러 가지 대회에 참여하도록 권유하기도 하며 담임을 맡고 있는 반 외에도 우등생 담당, 유학생 담당 등 특정 학생들을 맡아서 지도하기도 합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많은 학생들이 직업을 구해서 주말이면 아이 돌보기를 하거나 슈퍼마켓, 수영장, 상점 등에서 일하곤 합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직업을 구해주기도 하고 일년에 한번씩 모든 학생이 하루 동안 일해야 하는 Work Day가 있습니다.

 

일자리를 구해주는 것 외에도 대학이나 진로 상담을 담당하는 선생님과 고민 상담을 해주는 카운슬러도 따로 있습니다.

   처음 온 외국 학생들은 영어 때문에 힘들겠지만,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하면서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한다면 금방 향상될 거라 생각합니다. 뉴질랜드에서 있는 기간이 길든 짧든 얼마나 능동적으로 학교 생활을 하느냐에 따라 영어는 물론 학교공부도 좌우 되는 것 같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한국 학생들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모든 것을 잘 활용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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