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 Total Financial Consulting> 임신과 출산 관련한 정부 지원 무료 의료 혜택

JLee 0 2,586 2018.03.07 10:25
임신과 출산 관련한 의료 혜택

지난 번에 말씀드린 정부 지원 의료 혜택 수급 요건에 부합하실 경우 받으실 수 있는 임신과 출산 관련한 무료 의료 혜택들 입니다. 

먼저LMC (Lead Maternity Carer)가 주도가 되는 임신, 출산 관련 전 과정 서비스가 무료입니다. 

LMC는 
1) 임신 중에는 산모의 건강과 아기 발육 등을 체크하고 초음파, 피검사, 소변검사와 필요시 전문의 상담을 요청하고, 엽산, 미타민제, 철분제등 임산부에게 필요한 약들도 처방해 주십니다. 임신 기간 별 방문 횟수와 체크 사항들이 달라지구요. 저는 8주에 처음 midwife뵙고 30주까지는 한달에 한 번씩 뵜구요, 31주 부터 37주 까지는 격주로 37주 이후에는 매주 뵜던것 같아요.
임신 기간 중 시기 별 제공되는 정확한 테스트와 스캔은 여기 보세요.

2) 진통과 출산 시 산모와 함께 계시면서 도와주시고 (고통이 덜 한 자세나 앞으로 진행될 상황에 대한 설명, 진통 정도에 따른 처방 선택에 대해서도 설명 주시고 병원 의료진과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 주십니다.
 
3) 애기 낳은 후에는 엄마품에 꼭 안겨주신 다음에 깨끗이 닦아서 애기 몸무게, 키 재주시고 눈에 보이는 이상 없는지 확인해 주시고 옷도 단단히 입혀서 쉴 수 있도록 곱게 눕혀 주십니다. 

4) 집으로 가신 후에는 최고 6주 까지 가정 방문 하시면서 산모의 회복 상태와 아기가 잘 자라는지 확인해 주시고 회복에 필요한 약들도 처방해 주십니다. 그리고 모유수유에 관한 도움과 피임 방법에 따른 처방전도 주십니다. 필요할 경우에는 병원으로 다시 치료 의뢰해 주시기도 하구요. 아기에 대한 꾸준한 검진을GP와 Well Child Provider (e.g. Plunket)에 이양합니다. 

뉴질랜드에 가족이 계시거나 조카가 나고 자라는 것을 경험하신 분들은 덜하시겠지만 저같이 완전 혼자 초보 예비 엄마들에게는 LMC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남편 다음으로 가장 큰 힘과 도움이 되어 주시는 분들입니다.  그 만큼 어떤 분을 선택하느냐도 중요하겠지요. 

뉴질랜드 대부분 산모들은 midwife를 LMC 선택 하는데요, 원하신다면 산부인과 전문의obstetrician 를 LMC로 선택하실 수 있는데 이 경우 비용은 모두 본인 부담입니다. 

Ministry of Health가 권장하는 Midwife선택 시 고려 사항들을 보면 
1) 혼자서 전 과장을 봐 주실 지 아니면 상황에 따라 (휴가나 출산 예정일이 겹치는 다른 산모가 있을 경우) 다른 midwife가 대신 할 수도 있는지
2) 일반 근무 시간 이외 (새벽이나 한 밤중)에도 필요할 경우 연락할 수 있는지
3) 출산 예정일 전 후로 휴가 계획이 있는지 있다면 예비책 (back-up midwife)은 무엇인지
4) Back-up midwife도 만나 볼 수 있는지 
5) 출산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지 예를 들면, 병원에서만 해야하는지, Birthcare에서도 할 수 있는지, 집에서 할 경우나, 수중 분만 등입니다.

다른 고려 사항은 여기 참조하세요. 

그리고, 위의 전 과정에서 필요한 LMC 요청 스캔, 검사,전문의 상담, 출산 비용 (진통제, 마취제, 병실 등) 다 무료입니다. 

다음은 임신 12주 까지 GP visit 무료입니다.
저는 임신 진단 시약으로 테스트하고 바로 GP보러 갔는데요. 가면 
1) 테스트 다시 해서 확인해 주고 
2) 피검사, 소변검사, 초음파 요청해주고 
3) LMC 찾으라고 권유해 주고 
4) 책도 한 권 주는데요, 임신 기간 중 매 주 엄마랑 아기한테 일어나는 변화를 설명해 놓은 거예요. 이 때는 이 책 말고는 제가 임신을 했다는 걸 실감나게 해주는 게 아무 것도 없어서 이 책 꼭 끌어안고 다녔었어요. 아 그리고, 임신 테스트 기 결과 나온거 기념으로 가지고 갈거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됬다고 안가져 왔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거 가지고 와서 그냥 남편 줄 걸 그랬나봐요. 괜히 어떻게 소식을 전해야 감동이 더할까 고민하지 말고 그냥 혼자 알아서 깨닫게 말이지요.

제 경험으로는 GP방문과 Midwife 결정한 이후로는 모든 일이 그냥 물 처럼 스르륵 흘러가서 크게 고민할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 GP는 임신 인줄 안 순간부터 Midwife 첫 방문 전까지 궁금한 거, 걱정되는 거 상담했구요, Midwife 첫 방문 부터는 다 Midwife와 상담하고 모든 결정 내렸으니까요. 

출산 준비 교실 (Antenatal class) 무료입니다. 
코스에서 커버하는 내용은 임신,출산, 출산 후 삶의 변화라는 큰 주제 아래 예비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현실적이 것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와 실습을 통해 이루어 집니다. 
제가 기억나는 건, 기저귀를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 아기를 어떻게 안아야 하는지, 임신 중 밤에 자다 갑자기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같은 경험 있으신 분들은 뭘 그런 걸 배워 하시는 그런 내용 들인데요. 그 때는 그냥 다 걱정이 되고 겁이 나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편하고 같이 갔었는데요, 남편이 제가 임산부로서 겪고 있는 많은 부분들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자세한 내용과 예약은 여기 보세요.

그리고 아기 예방 접종 다 무료입니다. 
이 부분은 지난 글에서 자세히 말씀 드렸구요.

Midwife 방문이 끝난 후 부터 Well Child Tamariki Ora (e.g. Plunket) 서비스가 무료입니다. 
아기가 성장발육 (키, 몸무게, 언어 습득, 인지 능력, 치아 등) , 태어나서 6주 부터 세 살 까지 살펴주고, 엄마랑 아빠는 잘 적응하는지 얘기도 들어주고 용기도 북돋워 주고 또 비슷한 나이 또래 아이들과 같이 놀 수 있게 모임도 만들어 주고요. 집에서 계속 아기랑만 있다가 큰 맘 먹고 한 번씩 가면 엄마도 아기도 기분 전환 되고 시간도 잘 가고요. 

그리고 참고로 저는 아들 데리고 도서관 많이 다녔어요. 도서관에서 아기들을 위한 프로그램들 많이 운영하거든요. 여기 한 번 확인 해 보세요. 그리고, Tauranga Library에 한국어로 된 책들도 있더라구요. 아들 나이에 맞는 책일까 고민은 됬는데 반가운 마음에 그냥 빌려왔어요.  


마지막으로 이 글을 빌어 솔이를 건강하게 낳을 수 있도록 돌봐주시고 격려해 주신 김유미 Midwife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JL Total Financial Consulting  이정은

카톡: sbsinsu

전화: 021 260 7431

이메일: jlee@jlfinancial.co.nz

웹사이트: www.jlfinancial.co.nz



*이 글의 상당 부분은 저의 경험 (2014년 오클랜드 출산)을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혹시 최근 타우랑아에서 출산하신 새내기 어머님들 계시면 답글 주세요. 추가/수정/보완 사항 다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어딘가에서 막막해 할 지 모르는 예비 엄마, 아빠에게 함께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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